한 여성이 카카오톡 이름을 닉네임으로 설정해놨다가 소개팅남한테 까였다는 사연이 공개되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톡이름 본인이름으로 안해서 까였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작성자 A씨는 "소개남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까서 어이없어서 친구한테 말하니까 카톡이름 자기 이름으로 안 해놓는 애들 중에 정상 없었다며 제가 이상하다고 오히려 제 탓을 한다. 카톡 이름 본명으로 안 해놓으면 이상한가요??"라고 물으며 소개팅남과의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상대 남성 B씨는 A씨의 카톡 이름을 보고 "카톡 이름이 '공쥬'인 이유가 따로 있으신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엌ㅋㅋㅋㅋ제가 공쥬니까여^^ㅋㅋㅋ"라고 보내면서 "이건 농담이고 그냥.. 친구들이 그렇게 불러서 그런다"라고 답했다.
이에 B씨는 "양 옆에 하트까지 있어서 굉장히 특이하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제가 굉장히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면 죄송하지만, 저와는 결이 맞지 않으신 분 같다"라고 난처해했다.
B씨는 그러면서 "저는 평범한 여성 분을 만나고 싶다. 실례인 걸 알면서도 확실히 말씀드리는 게 불필요한 오해가 안 생길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 다른 좋은 분 만나셨으면 한다"라며 A씨와의 만남을 거절했다.
네티즌들 "나였어도 안 만나고 싶었을 것 같다.." 부정적 반응
이에 당황한 A씨는 "엥 어떤 부분이요? 제가 공쥬, 공쥬거려서요? 그건 농담이었다"라고 답했지만 B씨는 "카톡 이름 정도는 본인 이름으로 해두는 사람이 좋다. 죄송하다"라고 답장했다.
그러자 A씨는 "카톡 이름 아무렇게나 해두는 사람 많지 않나요..? 좀 당황스럽긴 한데 뭐 그러시다니 알겠다. 좋은 하루 되셔라"라고 답장했으며 B씨는 "제 주변에는 많이 없다. 죄송하다. 그쪽도 좋은 하루되셔라"라며 두 사람의 대화는 마무리되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상대 남성 B씨가 만남을 거절한 게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네티즌들은 "제 정신일거라고 기대하기는 좀 어렵겠네요. 남자가 왕쟈, 황태쟈 이러고 있으면 그거 만나보기라도 하겠어요? 이거 제정신 아니다. 괜히 맞닥뜨려봤자 이상한게 들러붙으면 큰일이구나 싶겠지요", "이름이 아닌건 핑계고 단어 문제 같은데요. 그리고 바로 온 답장이 제가 공쥬니까요.. 너무 쎄하지 않아요..?", "그냥 물어본건데 제가 공쥬니까요는 보지도 않았는데.. 당황스러웠을 듯 친해진 다음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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