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미래 짊어진 99년생, 대한항공 이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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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미래 짊어진 99년생, 대한항공 이준도 있다

한스경제 2023-08-09 11:1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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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준. /KOVO 제공
대한항공 이준. /KOVO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1999년생 토끼띠는 침체한 한국 남자배구의 부흥을 이끌 새로운 황금세대로 꼽힌다.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 박경민(현대캐피탈)이 대표적인 1999년생 유망주다. 여기에 새 시즌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1999년생 기대주가 한 명 더 있다.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이다.

그는 대학 시절 팀 동료인 정한용(22)과 함께 홍익대의 전승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다.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에 도전한 이준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1-2022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선수층이 두꺼운 팀 사정상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28)과 곽승석(35)의 백업으로 가끔 출전했다. 2021-2022시즌 7경기, 2022-2023시즌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준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정한용과 함께 '제2의 석석(정지석·곽승석) 듀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지난 5월에 열린 2023 아시아 남자 클럽배구선수권대회에서 이준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한 이유다. 이준은 공수에서 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토미 틸리카이넨(36) 대한항공 감독은 “대회 최고 수확은 이준이다. 본인의 기량과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승석도 “이준이 경기를 치르면서 본인도 느끼는 게 많았을 것이다. 그것들을 다가올 훈련에서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과 조언을 남겼다.

V리그에선 코트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준은 ‘유망주 등용문’인 KOVO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정지석(28)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예선 첫 경기였던 6일 우리카드전에서 57.1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8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8일 OK금융그룹전에선 블로킹 2개 포함 22득점(공격 성공률 38%)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 승리에 앞장섰다. 9일까지 총 40점을 올려 OK금융그룹 차지환(42득점)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원래 수비가 강점이었던 이준은 공격력도 갖춘 날개 공격수로 발전했다. 비시즌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준은 다른 선수들보다 30분~1시간 일찍 나와 훈련하고, 공식 훈련이 끝나고 남아서 또 훈련한다. 배구에 대한 욕심이 많은 선수다. 경험도 조금씩 쌓이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본지에 “이준은 굉장히 빠른 선수고, 순발력과 점프력도 좋다. 공격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책임감과 자신감을 느끼고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공격을 처리하는 능력이 향상됐다”며 이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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