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준비 부족으로 국가 망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장을 촬영하던 유튜버가 관계자로부터 카메라를 빼앗긴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다.
지난 6일 혼혈 한국인 유튜버 고도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잼버리 축제에서 감옥 갈 뻔한 동남아 혼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고도수는 이날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잼버리 대회 현장을 찾아 스카우트 대원들을 상대로 간단한 퀴즈를 풀면 현금으로 상품으로 주는 게임을 가졌다.
그러나 촬영을 도중에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고도수를 제지하면서 촬영 장비를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고도수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조직위 관계자가 촬영을 통제하고 카메라를 뺏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단장님처럼 보이시는 분이 오셔서 '불법이다. 너는 감옥에 간다'고 말했다. 영상은 찍었지만 못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고도수가 대화하는 장면을 찍자, 관계자는 촬영 장비를 빼앗아 사무실로 갔다. 이에 고도수가 "왜 가지고 가냐"고 따지자, 관계자는 "또 찍을까 봐 그러지"라고 답했다.
또 다른 카메라를 준비해 온 고도수가 다시 촬영하자 관계자는 "나 찍은 거 빨리 삭제해라. 내 목소리 찍은 거 삭제해라"라고 거듭 요구했다.
고도수는 "잼버리 관계자들이 간단한 질문에도 카메라를 극도로 싫어했다"면서 "잼버리에 대한 인식이 안 좋으니 단순 유튜브 촬영마저도 하면 안 된다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행사를 관할하는 부안군청에 직접 전화해 촬영 규정에 관해 물은 결과 '찍으셔도 상관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잼버리 측은 언론 취재에도 다소 제한을 둔 바 있다. 당초 조직위는 '델타 구역' 취재를 자유롭게 허용했으나 운영 미숙에 대한 비판 보도가 잇따르자 이를 의식한 듯 대회 사흘 만인 지난 3일 돌연 해당 구역 접근을 통제했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