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천만다행이다. 투구 도중 무릎에 강습 타구를 맞고 강판했던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9일(이하 한국 시각)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다음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X-레이 검진 결과 음성이었고 상태가 훨씬 나아졌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4회 2사에서 상대 타자 오스카 곤잘레스가 친 강습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 류현진을 강타한 타구의 속도는 97.7마일(약 157.2km)에 이르렀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스스로 걸어서 더그아웃에 들어갔지만, 5회 시작과 함께 제이 잭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행히 류현진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다. 토론토 구단 공식 SNS는 "류현진이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류현진도 부상 직후 "무릎이 부었지만,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주위를 안심시켰고, 하루가 지난 9일에는 "(전날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통증에서 호전 중임을 알렸다. X-레이 검진에서도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오는 14일 시카고 컵스전에 정상적으로 등판할 전망이다. 그는 빅리그 통산 컵스를 상대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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