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다이어트 발언으로 고민인 사연이 공개되었다.
7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뚱뚱한 여자친구가 살뺐으면 좋겠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키가 162cm에 몸무게 55kg, 골격근 22라는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살 뺐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이 말에 기분이 상했는데 남자친구는 지금의 나도 좋은데 살 빼면 더 예쁠 것 같아서 그런 말을 했다더라"며 "남자친구는 '내가 싫다고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응원하려고 말한 건데 왜 기분이 상하냐'고 이해를 못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나는 내가 다이어트를 하든, 유지를 하든 결정은 온전히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주변 사람이 나에게 왈가왈부하는게 너무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물론 내가 많이 뚱뚱해서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하면 남자친구 입장에서 말을 할 수 있겠지. 근데 나는 지금 내가 막 엄청 뚱뚱!!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처음 만났을 때도 지금이랑 별 차이 없었다. 이런 내가 마음에 안 들었으면 처음부터 사귀지를 말았어야지"라며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도 눈이 달렸는데 내가 통통하다고는 생각한다. 그래서 헬스도 다니고 하는데 식단을 빡세게 안해서 살이 더디게 빠지는 중이다"라며 "내가 통통한건 맞으니까 남자친구 말을 받아들이고 식단 열심히 해서 남자친구를 더 기쁘게 할까? 아니면 그냥 헤어지고 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할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지금까지 만난 남자 중에 내 몸매에 크게 뭐라 한 사람이 없어서 더 충격받긴 했다"라며 "나도 내가 통통한거 안다. 내 스스로가 그렇게 느껴서 운동도 하고 식단도 빡세게는 아니어도 내 페이스대로 지켜서 하고있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 "남자친구 이해된다" vs "외모 지적 무례하다"
끝으로 "내가 안뚱뚱하니까 살 안 빼겠다는 말이 아니다. 왜 날 사랑해주는 남자친구가 내 외모에 대해서 지적을 하느냐는 거다. 뚱뚱해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지금 노력하고 있는데"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남자친구가 이해된다'는 반응과 '여자친구가 정상이라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네티즌들은 "통통 이상이지않냐..", "날씬한 여자 만나라고 해라", "162에 55면 뚱뚱, 통통 아니고 걍 보통인데", "빼라 마라할 정도 아닌데 지가 뭔데", "뚱뚱이든 보통이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기분 나쁘게하는 남자 굳이 만나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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