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국방부에 요청합니다, 잼버리 공연에 복무 중인 BTS 지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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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국방부에 요청합니다, 잼버리 공연에 복무 중인 BTS 지원 바랍니다”

위키트리 2023-08-08 12: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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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회의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공연에 세워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미흡한 준비로 국제적 행사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주최 측 잘못을 BTS로 만회하려는 발상에 여럿이 혀를 내둘렀다.

세계적인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 빅히트 공식 인스타그램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은 8일 오전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성 의원은 해당 글에서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며 "집행에 책임이 있는 전북도는 물론이고 지원해야 하는 중앙정부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올림픽, 세계엑스포 등을 치른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이라고 하기에는 참으로 답답하고 부끄러운 모습이었다"며 "국민이 들고나서야 개선의 조짐을 보인 대회였고, 신비로운 대한민국에 기대감을 갖고 찾아온 청소년들에게 실망을 준 대회였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잔여기간에는 수도권 등 다른 야영지로 이동하게 됐다. 국민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또한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잼버리스카우트 대회 K팝 공연을 위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지원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 성일종 의원 페이스북

그는 "이번 잼버리 대회에는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대회보다 1만여 명 많은 세계 청소년이 참가했다. 이렇게 많은 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와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보기 위함이었을 것"이라며 "이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머물렀던 짧은 기간 동안 그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추고 싶었던 모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장이 필요한 때"라며 "모든 부처가 협력해 국민의 성원에 따라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이 말한 '성공적인 마무리'의 속뜻은 다음 단락에서 드러났다.

대한민국 군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Yeongsik Im-Shutterstock.com

그는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TS와 함께 세계 청소년들이 담아가는 추억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성 의원은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현재 멤버 진(김석진)과 제이홉(정호석)은 군 복무 중이다. / 빅히트 공식 인스타그램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공유되자, 네티즌은 황당해했다.

네티즌은 "???? 뭐 맡겨둠?", "이게 무슨 소리야?", "이 지경을 만들어 놓고 BTS 보고 수습하라네", "뭐만 터지면 BTS를 찾아", "진짜 웃기지도 않는다", "국격을 왜 스스로 못 높이나요", "책임은 잘못한 사람들이 지세요", "내가 다 화가 나네", "군대 간 아이돌한테 국격 높이게 잠깐 나와서 공연하라? 참나...", "창피하다 진짜"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현재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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