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섭취량 5배 차이
아미노산스코어…시험 대상 제품 대부분 높다
당류 1회 섭취량 기준 제품별 최대 105배 차
단백질 함량 1g당 제품 간 가격 최대 11.7배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단백질 보충제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단백질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뉴시스
건강한 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단백질 보충제가 영양성분이 제품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잘 팔리는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16개 제품(분말형 8개·음료형 8개) 단백질 함량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영양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어 개인에 맞게 섭취량 조절이 필요했다.
단백질 1일 권장섭취량은 여성 50~55g, 남성 60~65g이다.
분말형은 1회 섭취량과 하루 권장 섭취횟수가 제품에 표시돼 있었다. 일반적으로 한 번에 제품 1개를 섭취하는 음료형은 섭취방법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분말형 제품에 표시된 1회 섭취량은 30~60g, 하루 권장 섭취횟수는 최대 1~3회로 다양했다.
시험대상 분말형 제품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뉴트리션팩토리) 섭취량이 최대 63g(1일 3회 섭취 시), ‘닥터유 프로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오리온)가 최대 58g(1일 2회 섭취 시)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음료형 제품은 1개당 단백질 함량이 4~21g으로 제품 간 차이가 최대 5.3배로 나타났다.
제품에 포함된 단백질 양은 ‘파스퇴르 이지프로틴 저당 초코’(롯데푸드)가 21g, ‘더단백 드링크 초코’(빙그레)가 20g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필수아미노산이 적정비율로 함유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아미노산스코어는 45~141로, 14개 제품이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단백질 건강기능식품만 아미노산스코어 85 이상이라는 기준이 적용된다. 일반식품은 해당 기준이 없지만, 시험대상 중 14개 제품의 아미노산스코어가 8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류는 1회 섭취량 기준으로 제품마다 0.2~20.9g 함유돼 있었는데, 일부 제품 함량이 상대적으로 커 최대 105배 차이가 났다.
음료형 중에서는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초코맛’(오리온)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일동후디스) 당류가 각각 20.9g, 12.2g으로 많았다. ‘더단백 드링크 초코’(빙그레) 함량이 0.5g으로 가장 적었다.
분말형은 ‘건강앤 MBP 유단백추출물 분말’(건강앤) 당류가 8.6g으로 가장 많고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아이솔레이트 초코맛’(에이플네이처)이 0.2g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뉴트리션팩토리는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대두)가 검출됐고, 내용량과 나트륨 함량이 실제 표시값과 차이가 있어 표시 정보 개선이 필요했다.
해당사는 제품의 알레르기 유발성분 및 나트륨 함량 표시개선과 내용량 관리강화를 위한 생산 공정을 개선했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제품별 가격은 단백질 함량 1g 기준 32~375원으로 최대 11.7배 차이가 났다. 1회 섭취량 기준으로는 689원에서 3200원으로 4.6배 차이로 조사됐다.
분말형인 ‘뉴트리션솔루션 NS포대유청 WPC 오리지널’(윈스머슬)과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뉴트리션팩토리)이 단백질 1g당 각각 32원, 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음료형인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매일유업)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일동후디스)는 각각 375원, 356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권영일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은 “시험대상 모든 제품에서 무기질, 비타민 등 미량 영양성분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 별도 건강기능식품을 따로 섭취하고 있다면 일부 영양성분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백질 보충제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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