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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잼버리 현안을 보고받은 것에 대해 "주무부처가 확실한 잼버리는 처음에는 대통령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었지만 문제가 커지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라며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현재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윤 대통령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무에 복귀하는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리는 국방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가 '국방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관련 사안을 꾸준히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미다. 이후 잼버리, 태풍과 흉기 난동 등 긴급하고 중요한 현안들부터 챙길 예정이다. 또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와 오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의 안건 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초 휴가를 보낸 뒤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던 문화체육관광부, 산업자원통상자원부 등의 추가 개각은 다소 미뤄질 분위기다.
올해 윤 대통령 휴가는 취임 후 서울을 벗어나 휴식을 취한 사실상 첫 '휴가다운 휴가'였다. 복잡한 국내 정치 사정 등으로 취임 첫해 휴가 땐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하는 등 서울에서 보냈다. 하지만 지난 2일 저녁 잼버리 개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휴가를 보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지난 2일 밤늦게 경남 진해 해군기지로 이동해 1박을 보낸 뒤 거제 저도로 이동해 휴가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초계함 천안함을 상징하는 'pcc-77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한 채로 해군 함정이 정박한 모항에서 복무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지난 4일에는 거제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휴가지에서 줄곧 주요 현안에 대응한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 경기 성남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폭염에 따른 잼버리 행사 혼란으로 매일같이 한 총리와 이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 또 잼버리 사태에 총력 대응을 당부함은 물론 흉기 난동 테러에는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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