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공서 의문의 파란색 빛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누리꾼이 포착한 스타링크 추정 불빛 / X(구 트위터)
8일 MBC 뉴스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하늘에 직선 형태의 파란색 빛이 보인다"라는 제보와 목격담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습은 오후 8시 40분부터 9시 10분 사이 포착됐다. 전북 남원과 충남 부여, 공주, 논산과 대전, 경남 창원과 진주, 대구 등 전국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들은 "불빛 여러 개가 기차처럼 길게 빛나는 비행 물체를 목격했다", "점으로 보이는 불빛이 일직선으로 길게 이동하는 모습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같은 날, X(구 트위터) 등에도 인증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한 국내 누리꾼은 "스타링크라는 거 본 적 있냐. 직접 보고 찍었는데 정말 신기하다"며 짧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는 밤하늘을 길게 가로지르는 점선 형태의 파란 불빛이 담겼다.
현재까지 정확한 정체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의 위성 인터넷 업체 스페이스X의 통신 위성 '스타링크'로 추정했다.
그 근거로앞서 지난 2월 로이터통신이 전한 보도를 언급했다.
당시 매체는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서 일렬로 비행하는 스타링크 위성들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는데, 이번에 우리나라 상공에서 포착된 불빛과 유사하다는 게 설명이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저궤도 통신 위성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쏘아 올린 것만 4500개가 넘는다. 스타링크 위성은 지평선에서 오는 햇빛을 반사해 초저녁 시간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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