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아용인 허은아 “잼버리 사태...여가부, 세금으로 운영될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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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용인 허은아 “잼버리 사태...여가부, 세금으로 운영될 자격 없어”

폴리뉴스 2023-08-07 12:35:33 신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교권 추락 사태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제공]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교권 추락 사태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김동영 기자] ‘천아용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불거진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서 “여성가족부가 압도적으로 무능을 증명했다”며 “국민세금으로 운영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천아용인’은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 지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직에 출마한 이준석계 후보 4명을 가리키는 말이다.

허 의원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걸었던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페이스북 단문 공약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나는 무슨 사고만 나면 정부 부처를 폐지하라는 식의 접근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여가부는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가부는 이미 갈등 유발 부처, 무능 부처, 고유업무가 없는 부처로 폐지 공약까지 나온 부처였다”며 “주무부처로서 준비한 이번 잼버리 행사를 통해 부처 폐지 당위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가부는 매년 정부 부처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맴돌 때마다 ‘예산이 적다’, ‘권한이 적다’며 오히려 당당하던 부처”라며 “그런데 특별법으로 1천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된 이번 행사가 고유업무가 아니거나 예산이 적은 행사였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정부가 약속한 대선 공약을 완수할 때”라며 “어떤 여론조사를 봐도 다수 국민께서 여가부 폐지를 말씀하시는 이유가 있다”며 “2019년과 2020년 행정부처 평가에서 전 연령 부정평가 부처 1위, ‘매우 잘못한다’는 극단적 부정평가도 가장 높은 부처였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로 당장 여가부 폐지가 어렵다면 사실상 폐지에 준하는 실무적 조직개편이라도 해야 한다”면서 “성범죄는 법무부와 행안부로, 보육은 복지부로, 청소년은 교육부로, 각각 기존 부처로 주요 업무를 이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허 의원의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지금 잼버리 내내 여가부가 이 행사를 맡아 추진할 능력이 없음을 지적하는 와중에도 민주당은 여가부 폐지 논란없이 그냥 갔으면 괜찮았을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잼버리 문제가 여가부 문제만은 아니지만 여가부가 이런 행사를 감당할 능력도 없고 과도하게 업무영역을 넓혀나가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며 “새정부가 출범하는데도 정부조직법을 공약한대로 입법하는 것을 막아세웠던 야당이 ‘여가부 존폐논란이 잼버리 문제를 만들었다’고 말하는 것은 궁하고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논란이 돼야 했을 것이 아니라 대선에서 공약한대로 이미 폐지됐어야 한다”며 “여가부가 과분한 청소년 업무를 내려놓지 않고 계속 가져가는 것이 문제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민주당은 하루 빨리 여가부 폐지에 동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잼버리 사태는 이미 1년 전 예견됐던 문제였는데 이를 막지 못한 것은 ‘여가부 폐지 논란’ 탓이라고 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 5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여가부 폐지 이슈는 수면 밑으로 내려갔다”며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해 2030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 대선경선은 물론 대통령에까지 당선됐지만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 2030 남성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하기 전에는 2030 남성들 100여명이 모여 국민의힘 대선후보 교체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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