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폭탄 테러·흉기 난동 예고글 올라와…경찰 수사

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경찰청 경찰특공대가 장갑차를 대동해 순찰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9시 7분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내일 2시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 이미 폭탄 설치 다 했다. 나오는 사람들 흉기로 찌르겠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제주경찰청 사이범죄수사대는 인터넷 모니터링 중 해당 글을 발견하고, 곧바로 현장 조치에 나섰습니다.

경찰 측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게시글을 발견한 뒤, 제주공항 1층~4층 전 층에 걸쳐 2시간가량 정밀수색했지만 위험물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공항에 인력을 배치해 출입자 통제 등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측은 게시글 등록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해 엄충 처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대구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도 유사 신고가 접수되고 있지만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유사 범행 예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 언제 사라지나", "국제범죄 수준으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이번에 틀을 제대로 안 잡아놓으면 앞으로도 같은 짓을 재미삼아서 반복하는 사회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더 날뛰고 범죄 일으킬 거 같다", "엄벌을 해야 다시는 안한다. 테러 예고를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