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6일) 낮 12시 기준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154건을 입건해 이 중 46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검거 인원이 5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용산·왕십리역·모란역·의정부역 등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붙잡았다. 신림역 살인 예고 글을 쓴 1명은 이미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부산 서면에서 흉기 난동을 할 것이라는 글을 쓴 A일병이 검거돼 헌병에 인계되기도 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살인 예고 글에 형법상 협박·살인예비·위계공무집행방해 등 처벌 규정을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또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수사 초기부터 검찰과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구속 수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6일 열린 시도청 수사부장·차장 긴급 화상회의에서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하는 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모든 수사역량을 동원해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특별치안 활동을 선포하고 다중밀집 지역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범죄가 우려되는 다중밀집 장소 6182곳에 경찰관 기동대 총 4만8227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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