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측은 지난달 16일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상업은행 ‘KB캄보디아은행’의 합병을 통한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소액대출 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인수할 때부터 KB캄보디아은행과 합병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2020년 4월 지분 70%를 약 7000억원에 우선 인수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10일 지분 30%를 추가로 사들이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특히 캄보디아는 ‘포스트 베트남’으로 꼽히는 국가로, KB캄보디아은행과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에 모두 매년 견조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에서만 지난해 영업수익 1조원을 올려 국민은행의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괄목할만 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KB캄보디아은행와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135억원, 2339억원였다.
이에 이번 통합을 통해 국민은행 측은 시너지 창출을 통해 캄보디아 내에서 리딩뱅크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프라삭은행과 캄보디아은행의 합계 순이익 순위는 2위에 정착하기도 있어, 국민은행 측은 향후 소매금융만 가능했던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인프라를 기업금융 등 법인고객 대상으로 확대해 영업 범위를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남훈 전무는 “전국 18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명이 넘는 대출 세일즈 인력을 활용한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저원가성 예금 확보, QR Payment 시장 공략, SME 대출 확대 등 Market Catch-up 전략을 통해 선두 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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