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층 단단해진 강소휘(26ㆍGS칼텍스)가 생애 최고 시즌을 꿈꾼다.
GS칼텍스는 5일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26-28 25-23 25-13 25-21)로 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GS칼텍스는 4년 연속 결승에 올라 역대 최다인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우수선수(MVP)는 강소휘가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 대회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2017년과 2020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컵대회 MVP를 거머쥐어 IBK기업은행 김희진(2013·2015년)을 제치고 여자부 최다 수상자로 기록됐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세자르 에르난데스(4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선발됐다.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그러나 한국은 12전 전패 수모를 당했다. 강소휘는 대회 기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내에서 안일하게 운동했던 것 같다. 부끄럽다"고 고백한 바 있다.
국제대회에서 쓰라린 경험을 한 강소휘는 이를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2023-2024시즌 GS칼텍스의 에이스이자 캡틴으로 팀의 봄 배구 진출을 이끌어야 한다. 다음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강소휘가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꾼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