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서"·"장난으로"…살인예고글 올린 13명 검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술 취해서"·"장난으로"…살인예고글 올린 13명 검거

연합뉴스 2023-08-06 11:58:20 신고

3줄요약

미성년자부터 40대까지 SNS 등에 협박글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흉기난동 사건 이후 28건 접수…엄중 처벌 방침"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캐리비안베이 모든 사람들 죽이고 나도 죽겠다."

오리역에 배치된 경찰특공대 오리역에 배치된 경찰특공대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성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온 지난 4일 범행 예고 장소 중 한 곳인 경기도 성남시 오리역에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다. 2023.8.4

지난 5일 오후 6시 31분께 인스타그램에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 35분께 살인 예고글을 작성한 A(14) 군을 캐리비안베이 안에서 검거했다.

A 군은 글 작성 이유에 대해 "재미로 그랬다"고 말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이날까지 모두 28건의 살인예고 사건이 접수됐다.

A 군처럼 인터넷 공간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이 가운데 13명은 검거됐다.

전날 "8월 30일 철산중 칼부림 예고한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B(13) 양과 "안성 PC방 앞에서 칼부림 내겠다"는 글을 썼다가 붙잡힌 C(16) 군은 글을 쓴 이유에 대해 각각 "장난으로", "심심해서"라고 진술했다.

한 40대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광교역 묻지마 살인예고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검거됐다.

또 다른 남성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의 주소를 공개하며 "죽이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긴급체포됐다.

이들은 대부분 협박 혐의를 받고 있다.

협박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직후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 작성자를 비롯해 아직 검거되지 않은 살인예고글 게시자들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하루에만 16건이 접수됐고 8명이 검거됐다"며 "인터넷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명백한 범죄로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