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용 전기 세발자전거가 등장했다. 최고 속도는 65km로 안전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177km까지 주행이 가능해 가격은 얼마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 세발자전거 'e트라이크'는 최근 다양하게 전세계적으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나이든 노년층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마이크로모빌리티 중에서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세발자전거이기 때문에 주정차시 상당한 공간이 요구되고 노년층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무겁다는 점 때문에 개선이 요구된다.
즐거운 출퇴근길을 만들어주다
도심 출퇴근이 가능한 롱레인지 전동 세발자전거가 등장했다.
전기자전거는 자전거의 본고장 유럽을 넘어 미국 주요 도시에서도 대유행이다. 자전거 전용도로 인프라도 충실해졌다. 전기자전거와 스쿠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크게 늘었다. 서울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에 또 다른 종류의 전기자전거가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e트라이크(e-Trike), 전기 세발자전거가 등장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는 동시에 안전성 면에서 탁월해 미국의 자전거 메이커들도 다양한 모델의 e트라이크를 내놓기 시작했다.
e트라이크는 미국과 유럽의 노년층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스타트업 부크 바이크(Vook Bike)가 분주한 도심 일상 속 막히지 않고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통근을 위한 저상 롱레인지 'e-트라이크'를 선보였다.
새로운 전기 세발자전거는 앞에서 보면 낮게 매달린 헬기처럼 보이고 뒤에서 보면 정교한 호버보드처럼 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다.
전동 자전거의 모든 장점을 가졌으면서도 라이더를 위한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고 여분의 바퀴로 안정성을 높였다.
20인치의 두툼한 전방 타이어가 조향을 담당하고, 후방에는 6.5인치 타이어로 감싼 두 개의 허브 휠을 장착했다.
전방과 후방의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로 정지할 수 있으며, 후방 브레이크에는 온/오프 모터 브레이크 시스템도 통합돼 있다.
부크 세발자전거에는 독특하게도 페달이 없다. 따라서 라이더가 스스로 추진할 수 없으며, 대신에 최적화된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 모터로 주행한다.
128km 주행거리의 30Ah 62V 또는 177km 주행거리의 50Ah 62V 배터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65km/hd으로 안전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리튬이온배터리 팩은 자전거 후면 유리 섬유 트렁크 안에 탑재된다. 트렁크 내부 공간은 14인치 노트북과 같은 다른 물건도 운반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다.
배터리 팩은 쉽게 제거 가능해 실내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기타 기기를 충전하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로도 사용 가능하다.
부크 전동 세발자전거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디고고(Indiegogo)에서 주문할 수 있다. 30Ah 배터리 버전은 $2,300(약 300만 원)이고 50Ah 배터리 옵션은 $2,500(약 325만 원)이다. 배송은 2023년 12월에 시작된다.
초창기이지만 보완점이 많은 e트라이크
e트라이크는 사람들이 참여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아직은 초창기 시장이다. 자전거 전용 인프라가 구축된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고, 자전거가 대중교통의 영역에 흡수되거나 병행운영된 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전거 발전 시장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자전거가 속한 마이크로모빌리티라는 범주는 승용차를 대체하는 이동성으로 인식되고 있고,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여러 도시들에서는 주력 이동성으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e트라이크 이용이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교외 인프라가 좀 더 개척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발이기 때문에 운행의 안전성은 높지만, 막다른 골목에서 방향을 되돌리거나 구불구불한 미로 같은 거리에서의 운행은 불편하다.
미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모든 자동차 여행의 절반 이상이 5km 미만 거리다. 이 범주에 들어가는 운전자의 연령대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기자전거는 짧은 자동차 이동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e트라이크의 발전 가능성은 대단히 높은 만큼 개선해야 할 점이 분명 보인다.
또한 e트라이크는 두 개의 뒷바퀴 간격이 넓어서 주정차에 상당한 공간이 요구된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e트라이크의 가장 큰 난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개선한다면 더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하이뉴스=김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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