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분노폭발...한국에서 2골 넣고 풀타임 뛰어 "네이마르가 일본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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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분노폭발...한국에서 2골 넣고 풀타임 뛰어 "네이마르가 일본 무시했다"

하이뉴스 2023-08-06 11:2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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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지난 3일 한국에서 2골을 넣고 풀타임을 뛴 네이마르에게 일본 국민들이 분노가 폭발했다. 일부 팬들은 "네이마르가 일본을 무시했다" 라며 격한 감정을 표하기도 했다. PSG는 일본에서 3경기를 펼쳤지만 네이마르는 단 1초도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팬들은 네이마르가 부상의 여파로 뛰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네이마르가 단 이틀 만에 한국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기록하자 이는 명백히 일본을 무시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티켓 가격도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비싼 데다 네이마르를 적극적으로 앞장세워 홍보했기 때문에 일본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커져만 간다.

 

네이마르, 일본에서 욕먹는 이유


사진=OSEN


네이마르가 한국과 일본에서 다른 태도를 보이며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렸다.

네이마르가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풀타임을 소화해 2골-1 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일본 투어 때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여서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방한에 앞서 소화한 일본 투어 3경기에선 모두 발목 부상 때문에 단 1초도 뛰지 않고 벤치를 지켜 일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이마르가 전북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뛸 것이라는 예상은 아무도 하지 못했지만 네이마르는 한국에 오자마자 전북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처음부터 몸을 예열시켰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경기 초반 감각적인 개인기를 통해 상대 예열을 펼친 네이마르는 전반 40분 전북과 PSG 선수들도 복잡했던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서 감각적인 볼 트래핑에 이어 슈팅을 시도, PSG의 선제골로 경기장을 환호성으로 물들였다.

부산에 모인 4만여 명의 축구 팬들은 네이마르의 클래스에 감탄했다. 

또 후반 38분에는 파비안 루이스의 기가 막힌 패스를 낚아챈 뒤 골문으로 빠르게 내달린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북 수비진 뒷공간을 유령처럼 파고들며 볼을 받아냈고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멀티골을 기록했다.

네이마르가 골을 터트리자 이강인은 곧바로 달려와 얼싸안으며 축하를 건넸다.

사진=뉴스1


특히 네이마르는 PSG의 3번째 골 상황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43분 네이마르가 감각적인 힐 패스를 연결하자 아센시오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 PSG는 3골을 터트렸다.

결국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이제 막 부상 복귀한 선수였기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네이마르는 완벽히 회복된 컨디션으로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평가를 스스로 증명했다.

 

日 "이틀 만에 컨디션 회복했나" 비판


사진=스포탈코리아
사진=스포탈코리아


이러한 네이마르의 전북전 풀타임 출전에 한국과 일본 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에서 열린 3차례 평가전서 네이마르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신사를 찾아가고 식당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만들고 초밥을 먹었지만 '축구선수'로서의 네이마르의 모습은 볼 수 없어 일본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한국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자 일본 팬들뿐만 아니라 매체까지 나서서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풋볼채널은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트리자 "일본에서 경기 출전 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선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가 골을 넣었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이어 풋볼채널은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일본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일본팬들도 그의 슈퍼골을 보고 싶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팬들은 네이마르의 벤치행에 대해 '네이마르 따위 싫다', '이제 일본에서 네이마르 인기 떨어질 것', 'PSG와 네이마르는 일본 시장을 무시했다. 한국과 규모 차이가 큰 상황 파악을 못했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네이마르가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 섞인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수익은 일본에서 거두고, 경기는 한국에서?


사진=psg japan tour 
사진=psg japan tour 


문제는 출전뿐만이 아니었다. PSG에서는 네이마르를 적극 홍보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가 이적하고 킬리안 음바페가 구단과 갈등으로 아시아투어서 제외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PSG는 네이마르를 적극적으로 홍보에 내세워 일본투어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뒀지만 정작 네이마르는 단 1초도 뛰지 않았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일본의 PSG 입장권 가격이다. 일본이 한국에 비해 입장권이 훨씬 더 비쌌는데 정작 네이마르는 한국에서 풀타임을 뛰었기 때문에 일본 팬들을 무시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VIP석에서 경기를 볼 수 있고 최고급 식사가 제공된 ‘호스피탈리티 스페셜 티켓’은 무려 300만 엔(약 2727만 원)의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진돼 네이마르 경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PSG 대 세레소 오사카의 1등석 티켓도 10만 엔(약 93만 원), PSG 대 인터 밀란의 티켓은 20만 엔(약 187만 원)에 달했다.

PSG 훈련을 볼 수 있는 오픈트레이닝 티켓도 8천 엔(약 7만 원)으로 책정됐다. 일본팬들은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지만 그라운드에서 네이마르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사진=쿠팡플레이
사진=쿠팡플레이


하지만 PSG 대 전북의 입장권도 비쌌다. 프리미엄 A석은 50만 원에 달했다. 1등석 32만 원, 2등석 18만 원, 3등석 12만 원이었다. K리그 시즌권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가격이었다.

하지만 일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맞다. 하지만 부산에 온 팬들은 네이마르의 멀티골과 이강인 출전을 관전하며 만족했다.

'스포츠 호치' 등 일본언론은 "지나치게 비싼 입장권 가격은 경기 전부터 논란이 됐다. 평균 입장권 가격이 한국의 두 배 수준이었다. 다음에 PSG가 일본에 온다고 해도 전과 같은 반응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AFPBBNews
사진=AFPBBNews


PSG는 지난해 일본투어의 결과로 1300만 유로(약 186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PSG의 공개훈련을 볼 수 있는 8천 엔짜리 오픈트레이닝 티켓이 4만 5천 장 이상 팔릴 정도로 엄청난 열기였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슈퍼스타 삼총사의 역할이 컸지만 올해는 네이마르만 볼 수 있었는데도 매진으로 네이마르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올해 PSG는 일본투어 수익으로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2000만 유로(약 287억 원)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PSG가 일본투어로 상업적인 측면만 고려하고 비싼 값을 지불한 팬들은 생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하이뉴스=김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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