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연루된 민주 의원 19명도 불면의 밤 더 깊어질 것"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의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 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 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의원 구속에 대해 "범죄혐의의 소명이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사실을 법관이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안이 이렇게 중한 것임에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려 매표 행각을 벌이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퇴영을 거듭하고 있으면서 자신이 '진보'라고 우기니, 언어도단"이라면서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야당 탄압'이라고 외치고 있으니, 위선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또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된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도 "소명 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니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것이니만큼, 유죄를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아마도 돈 봉투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도 불면의 밤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런 부패정당을 혁신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혁신은커녕 패륜 행각을 일삼고, 민주당 혁신위는 그런 패륜 위원장을 옹호하고 있다"며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도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체적 구제 불능 정당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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