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신용등급 강등 영향 제한적… 초전도체 테마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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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신용등급 강등 영향 제한적… 초전도체 테마 신중해야

브릿지경제 2023-08-06 10:19:39 신고

원/달러 환율, 1,299.1원에 마감<YONHAP NO-2634>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8월7~11일) 국내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 지속세 및 미국 소비자물가(CPI) 결과에 따라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적으로는 일종의 ‘묻지마 투자’ 열풍을 자아냈던 상온상압 초전도체 이슈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 움직임이 큰 변수다. 초전도체 테마에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의 에너지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특히 주목되는 구간이다. 아직까지는 진위여부가 확인(검증)되지 않은 터라 국내외 소식에 따라 관련주들 롤러코스트 등락이 연출될 소지가 크다. 전문가들은 해당 종목들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바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은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 사흘 째 약세를 보이며 전장보다 2.59포인트(0.10%) 내린 2602.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3%) 오른 2606.17에 개장한 뒤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이를 빌미로 한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동시에 이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미 국채 금리 변동성 등을 소화하며 관망심리가 유입돼 증시의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했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주들의 약세에 전장보다 1.89포인트(0.21%) 내린 918.43으로 마감했다. 2차전지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초전도체 테마주로 옮기면서 다양한 장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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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540~2660포인트로 제시했다. 여전히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내린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하방압력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금융시장에서 두 가지 상반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위험 프리미엄 증가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진행되는 미국의 시설설비(CAPEX) 투자와 이에 따른 한국의 첨단 분야 수출 호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면, 미국의 신용등급 조정이 주식시장 흐름을 바꿀 요인으로 보긴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단기 박스권에 진입할 것을 염두에 두되 조정 이후에는 미국 공급망 재편과 관련된 첨단 분야 주식을 사모으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수 있으나, 기술적으로 연초 이후 피보나치 되돌림 기준 23.6~38.2% 수준에서 추세와 흐름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과거 신용등급 강등 학습효과, 미 경기 및 국내증시 펀더멘탈 개선 등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이 금융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발표를 앞둔 CPI와 7월 고용보고서 등이 주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근원 물가의 중요성을 피력했는데, 7월 근원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신용등급에서 벗어나 빠르게 분위기 반전을 시도해 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상승 속도가 빨랐던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업종이더라도 수급상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유준 연구원은 “6월 들어서부터 신용융자잔고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코스피 잔고는 연중 고점을 기록했다”며 “잔고 비율이 높은 업종이나 종목군에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차전지주나 초전도체 테마의 과열 쏠림 현상이 해소될 경우 반도체, 기계, 조선 등 기존 주도주와 최근 인공지능(AI) 기대가 작용하는 소프트웨어 업종을 눈여겨 보기를 권했다. NH투자증권은 관심 업종으로 조선과 방산·우주항공, 전기장비, 건설기계 등을 꼽았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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