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는 주장이자 핵심인 조반니 디 로렌초와 재계약을 맺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 로렌초와 2028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2019년부터 나폴리에서 뛴 디 로렌초는 계약기간을 다 채운다면 9년 동안 나폴리에서 활약하게 된다.
디 로렌초는 자신의 커리어를 서서히 발전시킨 선수다. 레지나에서 경력을 시작해 AC 쿠네오, 마테라 칼초를 거쳐 엠폴리로 갔다. 모두 이탈리아 하부리그 팀이었다. 엠폴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엠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을 이끌었고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나폴리 관심을 받았다.
나폴리로 간 디 로렌초는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주축 선수로 뛰었다. 2019-20시즌 리그 33경기에 나선 디 로렌초는 지난 시즌인 2022-23시즌까지 꾸준히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공격적으로도 훌륭했고 수비 관여도 높았다. 공수 좋은 모습을 보였고 리더십까지 과시하면서 나폴리 대체불가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나폴리에서 현재까지 공식전 184경기를 소화하고 13골 2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에 공헌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도 힘을 실었다.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한 나폴리는 디 로렌초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핵심 선수이자 이탈리아 국가대표 디 로렌초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나폴리는 디 로렌초와 재계약을 시작으로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 릴레이를 시도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지만 다른 선수들은 잡을 것이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타깃이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이고 흐비차는 세리에A 시즌 최우수선수다. 모두 공격 핵심이다.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인데 오시멘, 흐비차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천문학적인 금액이 아니라면 둘을 내보낼 생각이 없고 디 로렌초처럼 재계약을 맺어 묶어 놓은 생각이다.
디 로렌초와 재계약을 맺은 게 오시멘, 흐비차로 이어지는 재계약 릴레리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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