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판더펜을 옵션 포함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20억 원)에 영입하기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판더펜이 현지시간으로 5일 런던에 방문해 이적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비진 강화는 올여름 토트넘의 우선순위 과제 중 하나로 꼽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63실점을 허용했다. 리그 최다 득점 순위는 5위(70득점)였는데 최소 실점 순위는 15위였다.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나 8위에 그친 주요 원인이 수비였다고도 볼 수 있다.
왼쪽 윙백에는 데스티니 우도지가 임대에서 복귀했고, 새 골키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영입했으니 다음 목표는 센터백 영입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외하고는 신뢰할 만한 선수가 없어 최소 2명 이상 영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뮌헨 이적설에 밀려 최근 센터백 영입설이 잠잠했는데, 드디어 영입 임박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공은 2001년생 네덜란드 센터백 판더펜이다. 네덜란드 구단 폴렌담에서 성장해 2021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판더펜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빅리그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여름 리버풀도 관심을 보였던 선수다.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타고난 게 많은 선수다. 193cm로 장신인데 굉장한 속도까지 갖췄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최고 속도가 35.97km/h였다. 팀 내 1위, 리그 전체에선 랑달 콜로무아니(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제이미 바이노기튼스(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함께 공동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그 센터백들 중에선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귀한 왼발잡이 센터백이란 점 역시 매력적이다.
토트넘의 센터백 보강은 판더펜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바이어04레버쿠젠의 에드몽 탑소바, 블랙번로버스의 2005년생 유망주 센터백 애슐리 필립스와도 연결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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