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폭염 보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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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폭염 보험’ 필요성↑

한스경제 2023-08-05 09:1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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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구 기온이 19세기 후반 평균보다 1.2도 상승하며 더위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대. / 연합뉴스. 
5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구 기온이 19세기 후반 평균보다 1.2도 상승하며 더위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대.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최근 평균기온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5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구 기온이 19세기 후반 평균보다 1.2도 상승하며 더위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과 적십자의 공동 보고서에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전 세계적인 38건의 폭염으로 7만명 이상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또 지구 기온이 2도 상승할 경우 폭염 발생률이 14배 높아진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맥킨지 연구에서는 기후 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20년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 약 2%이며, 2050년에는 4%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보험사는 빈번해진 기후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위험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해외의 경우 일본에서는 2022년 4월 보험업계 최초로 열사병 특화 보험을 스미모토 생명이 출시했으며 이후 열사병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증가하고 있다.

스미모토 생명의 보험은 보험료가 1일 100엔으로 보험계약자가 보험기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2022년 6월말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6월 29일부터 3일 연속 6000건 이상의 열사병 보험 계약이 체결됐다.

또 손보 제팬은 23세 미만만 가입이 가능했던 열사병 입원 및 사망 환자 상해보험 특약을 2022년 7월부터 전 연령대로 확대했으며, 올해 6월 도쿄해상은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체와 제휴해 열사병으로 입원할 경우 입원 보험금 지불과 의료 지원이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도에서는 올해 폭염으로 인해 일용직 노동을 할 수 없는 저소득층 여성 노동자 대상의 파라메트릭 보험이 출시됐다. 인도 여성 노동자들의 경우 가사와 노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폭염을 피해 유연하게 근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지난 5월 록펠러 재단은 소액 보험 스타트업기업인 블루마블 및 인도 여성노동조합과 제휴해 평균기온보다 높은 폭염 상황이 3일 이상 지속돼 수입이 손실되면 이를 보상하는 파라메트릭 보험을 시작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삼성화재 △NH농협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에서 폭염 피해 관련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단위로도 가입이 가능한 계절맞춤 미니보험까지 등장했다.

삼성화재가 내놓은 계절맞춤 미니보험은 각 계절에 맞는 특화위험을 플랜으로 구성해 제공하며 올 여름에는 기후성질환(온열질환), 고압산소요법치료비, 익사사망, 독액성동물접촉중독 진단비,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담보 부가 등 여름특화 플랜을 운영한다. 이 보험은 하루단위로도 가입이 가능한 미니보험이다.

강윤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지구 평균기온이 점차 상승하며 폭염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폭염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폭염으로 인한 노동, 농촌 피해를 보상하는 파라메트릭 보험이 점차 늘어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증가로 향후 파라메트릭 보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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