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신병 대상 안전사고 예방 콘텐츠 제작…장병이 배우 맡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이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전사고 유형과 이를 예방하는 내용을 담은 신병 교육용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는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중 안타깝게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 사고를 계기로 커진 군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사격, 전투수영, 전투행군, 체력단련, 유격훈련, 화생방 등 9개 분야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전사고 유형과 함께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편당 1∼5분 분량으로 제작되는 이 콘텐츠는 신병이 주요 교육 대상이다. 수병과 간부 등 30여명이 배우로 직접 출연해 설명하고, 모션그래픽과 3D CG(3차원 컴퓨터그래픽) 등 디지털 기술까지 동원해 교육 몰입도를 높이기로 했다.
분야별로 보면 사격훈련의 경우 조교 또는 교관의 설명을 제대로 듣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을 주로 제시한다. 훈련 중 사소한 장난으로 총기에 자갈이나 모래가 들어간 것을 모르고 사격하다 폭발하는 경우, 사격 후 약실에 탄약이 남아 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총기를 분해하다 발생하는 실탄 오발 사고 등이다.
이런 유형의 안전사고는 조교나 교관의 설명을 잘 듣고 그대로 이행하면 막을 수 있다.
전투수영의 경우 구명의를 바르게 착용하지 않아 벗겨져서 발생하는 사고, 함정에서 비상 탈출할 때 비스듬한 자세로 입수해 발생하는 부상, 훈련장 내에서 미끄럼 유의 등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 등이다.
또 2층 침대 낙상과 유리문 끼임 등 생활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전투행군 중 군기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낙상과 찰과상, 각개전투 훈련 때 훈련병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지 않아 옆 훈련병 총기에 다치는 사고, 방독면 착용법 미숙지로 인한 호흡곤란 등의 사례도 제시된다.
안전사고 예방 영상 콘텐츠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외부 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해군은 "콘텐츠에 담을 안전사고 유형은 추가하거나 달라질 수 있다"면서 "최신 트렌드 기법을 사용한 영상을 통해 사고 유형과 그에 알맞은 응급 대처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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