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신평 '尹 신당창당설' 파장, 대통령실·국힘 전면 부인… 여론조사 결과는 '국힘 수도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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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평 '尹 신당창당설' 파장, 대통령실·국힘 전면 부인… 여론조사 결과는 '국힘 수도권 패배' 

폴리뉴스 2023-08-05 06:01:29 신고

‘윤석열 멘토’ 신평 변호사가 여권의 ‘총선 대패’을 예고하며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을 언급했다가 “황당무계한 말”이라는 대통령실 반박이 나오며 체면을 구겼다. [캡처=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윤석열 멘토’ 신평 변호사가 여권의 ‘총선 대패’을 예고하며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을 언급했다가 “황당무계한 말”이라는 대통령실 반박이 나오며 체면을 구겼다. [캡처=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폴리뉴스 양원모 기자] ‘윤석열 멘토’ 신평 변호사가 여권의 ‘수도권 총선 대패’을 예고하며 '윤 대통령의 신당창당설' 파장이 일파만파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황당무계한 말”이라며 즉각 반박했고 국민의힘도 “완전한 허위 사실”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대통령發 신당창당설'이 갖는 '폭발력'에 여권은 즉각 전면 부인하고 나섰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신 변호사 말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게다가 신 변호사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전면 부인을 반박하고 나서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신평 "신당창당, 윤 대통령 취임하고 나서 부터 이런 말 있어왔다"..."수도권 전멸 쇼크"

신 변호사는 전날 3일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최근 국민의힘이 자체 여론 조사를 했는데 국힘당으로 봐서는 완전히 엄청난 공황 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며 “수도권에서는 거의 전멸하고, 전체 의석수도 지금보다 줄어든 참혹한 결과가 나와서 지금 상당히 쇼크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지금 윤 대통령께서도 이런 문제로 내년 총선 관련해서 심각한 고민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며 “(이에) 윤 대통령이 ‘도저히 국힘당(국민의힘)은 안 되겠다’며 신당창당까지 생각한다는 그런 말을 얼핏 들었다”며 '대통령발(發) 신당 창당설'에 불을 붙였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 취임하고 나서부터 계속해서 이런 말(신당창당설)이 있어왔다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으로 같이 갈 수 없는 배경이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지사때문이라면서 "이들과 같이 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그 근본 논의는 윤 대통령이 정치신인인데 국힘당의 오랜 지분을 가진 유승민 씨나 이준석 전 당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런 분들이 항상 윤 대통령을 폄훼하고, 또 많은 어떤 분들은 비난하고 그렇게 해 왔다"며 "우리 헌정사에서 이런 전례가 없던 일이다. 자당 출신의 대통령이 되어서 정부 출범 일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그렇게 비난하고 폄훼하고 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이 이 당(국민의힘)을 끌고 가서 과연 정치적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것"이라고 '대통령發 신당창당설'에 거듭 무게를 두었다. 

덧붙여 신 변호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출마에 대해 "한 장관이라는 아주 훌륭한 자원이 있는데 이 자원을 빼먹고 그대로 총선을 치를 리는 만무하다""연말이 가기 전에 한 장관이 한 장관이 결국 정치권의 부름에 응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출마에 대해서도 "제가 듣기로는 총선에 출마하려고 한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 변호사의 '대통령發 신당창당설'에 창당 당사자로 지목된 윤 대통령은 물론 여론 조사를 진행했다는 국민의힘도 신 변호사 말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나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4일 서면 브리핑에서 신 변호사의 '윤 대통령 신당창당설'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평씨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한 그 어떤 이야기도 나눈 바가 없다”며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축하며 정치적 확산 차단에 나섰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한다”며 신 변호사가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것도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도 4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신 변호사가 한 국민의힘 총선 여론 조사 관련 발언은 완전한 허위 사실”이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신평 변호사는 국민의힘 여론 조사 결과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디어법률단은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고 잘못된 가짜 뉴스가 퍼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허위 정보로 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신평 반박, '국힘 총선 참패 여론조사는 사실'..."7월28일~29일 정치인으로 부터 전해들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허위사실'이라는 전면 부인에 신 변호사는 4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여당 총선  참패 여론조사를 들은 경위’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여 '총선 참패 여론조사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는 여당의 주장을 반박하며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에서 내가 말한 국민의힘 총선 참패 여론조사에 관한 사실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며, 국민의 힘은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없다고 조금 전 발표하였다”며 “그래서 내가 그 사실을 들은 경위에 관하여 부득이 이 자리에 실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여당  총선참패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7월 28일~ 29일쯤 어느 정치인으로부터 자세한 말을 전해들었다"며 “충격이었다. 그 무렵 잘 아는 'ㅈ일보' 정치부 기자에게 혹시 이런 여론조사에 관해 들은 일이 있냐고 그 확인을 구했다. 그 기자도 그 여론조사에 관해 들었다고 하였고, 함께 정국에 관한 근심을 같이 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을 전해준 정치인은 사정이 이러함에도 국힘당이나 대통령실 어디에도 선거에 관한 컨트롤타워 하나 없이 방치된 상태라고 한탄하였다”며 “주말을 보낸 7월 31일 월요일 나는 이를 알리기로 결심하고, 내 페이스북 계정에 ‘변혁하는 쪽이 이긴다’라는 글을 포스팅했다"면서 "그러나 이상하게 아무도 이 글에 대해 주목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대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실시했다"고 '사실'임을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 내용에 대해 "서울은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전멸이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마포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맞붙는 것으로 설정했으나, 7% 차이의 대패였다. 한 장관은 이를 듣고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또 "수도권은 7개 선거구(대충 들었으나 잊어버림)에서 승리할뿐 나머지는 모두 내어준다. 전체적으로 지금보다 쪼그라든 100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하는 수준의 참패"라고 자세한 내용을 전했다.

신 변호사는 "이런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한테 들어왔는데, 어찌 여론조사를 한 일조차 없다고 거짓말하는가"라며 "위험을 인식했으면 그 인자를 제거하는 쪽으로 노력해야지 위험하다고 말한 사람을 비난하기에 급급해서야 되겠나"라고 불쾌해 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도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국민의힘이 100개 정도, 범민주당 계열이 180개 정도 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국민의힘이) 수도권이 참 어렵다”고 수도권 위기를 직시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서울 노원병 지역구 출마와 관련 "신당창당이든 무소속이든 이번엔 무조건 총선에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신평 변호사가 4일 저녁 여권의 '총선참패 허위주장' 반박에 재반박하고 나섰다. [출처 ; 신평 페이스북 갈무리]
신평 변호사가 4일 저녁 여권의 '총선참패 허위주장' 반박에 재반박하고 나섰다. [출처 ; 신평 페이스북 갈무리]

폴리뉴스 전망,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대참패

사실, 신 변호사의 '윤 대통령 신당창당' 주장의 진위와 별개로 내년 총선에서 여권의 수도권 승부 전략에 빨간불이 켜진 건 일정 부분 사실로 보인다.

<폴리뉴스> 가 여론조사와 역대선거결과 두가지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내년 22대총선 전망에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대참패가 예상된다.  

  <폴리뉴스> 가 <에브리씨앤알> 에 의뢰해 5월 29~30일 이틀간 서울특별시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총선 정당지지도는 서울에서 민주당이 45.3%로 국민의힘 40.7%를 4.6%p로 오차범위내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40.5%, 부정 평가는 55.7%를 기록,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5.3%p 높았다.

여기에 강남4구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민주당 강세 현상을 보여왔던 서울지역 역대 총선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적용하면, 22대 총선 서울지역 의석 전망은 서울 총 49석 중 민주당 36석, 국민의힘 1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서울 대참패가 전망된다. 

<폴리뉴스> 가  <에브리씨앤알> 에 의뢰해 지난 6월 26~27일 경기 지역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한 총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 44.8%, 국민의힘 후보 지지 35.0%로 민주당이 9.8%p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5.3%, 부정 평가는 57.6%를 기록,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2.3%포인트 높았다.

또한 경기지역의 민주당 강세 현상은 역대 선거에서도 지속돼 왔다. 민주당은 2000년 이후 치러진 경기 지역 총선에서 대부분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했다.

여론조사와 역대선거결과를 토대로 한 22대 총선 경기지역 의석 전망은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를 전제로 할때 경기지역 총 59개 의석 중 민주당 49~51석, 국민의힘 7~9석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경기 대참패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선거 풍향계의 바로미터'이며 '대한민국 선거 축소판'인 인천지역도 서울, 경기와 같은 흐름이다. 인천은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1988년 13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인천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한 정당이 전국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인천지역의 경우는  <한길리서치> 가 <인천일보> 의뢰로 7월 13∼15일 이틀간 인천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 39.2%, 국민의힘 후보 지지 34.5%로 나타났다. 양당의 격차는 4.7%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8.1%, 부정 평가는 56.1%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8%p 높았다.

이번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와 역대 선거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22대 총선은 인천지역 총 13석 중 민주당 8석~11석, 국민의힘 2석~5석이 전망된다. 국민의힘이 대참패했던 지난 21대 총선 결과(민주당 11석, 국민의힘 2석(윤상현 무소속 당선 포함))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폴리뉴스> 22대 총선 프로젝트 기사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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