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윤석열 대통령 테러 예고…서현역 흉기 난동 이후 올라오는 게시물들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이후 유사 범행을 예고하는 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테러 및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범행을 예고한 게시물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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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 오후, 경찰이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AK백화점에서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4일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협박 글을 접수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용산에서 칼부림하겠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외에도 '4일 오후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작성자는 '정부 입시 정책 때문에 수능을 포기했다' '경찰력이 총동원되는 동안 지옥을 보여주겠다'라며 현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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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용산구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 디시인사이드 = 뉴스1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등을 분석해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작성자를 검거할 계획이다. 경찰은 용산 일대에 경력을 투입해 범죄 정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실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서현역 일대에서 일명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이후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서 유사 범행을 시도하겠다는 글들이 게재돼 불안감을 형성하고 있다. 흉기 난동이 예고된 지역은 현재까지 서울 신림, 강남, 논현, 잠실, 대치, 한티, 부산 서면 등이다. 또 이미 사건이 발생한 서현역 인근에서 또다시 칼부림을 부리겠다며 흉기 사진까지 인증한 게시물도 파악됐다. 해당 게시물들은 누리꾼들의 신고로 삭제됐다.

지난 3일 발생한 서현역 흉기 난동으로 부상 당한 피해자는 14명이며 이 중 2명은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