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씨(23)의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가동했다.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3일 모상묘 분당경찰서장을 팀장으로 총 63명 규모의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사전담팀에는 경기남부청 강력계·강력범죄수사대·피해자보호계·분당서 형사과·프로파일러 등이 참여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프로파일러가 피의자 조사에 참여해 범행동기 등 사건 경위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부상 심리 치료 등 피해자 지원 방안도 모색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최씨(23)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해 그랬다"는 말을 반복하는 등 피해망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마약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밀 감정을 위해 최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추가로 최씨의 정신 병력 등을 확인 중이다.
최씨는 이날 오후 6시쯤 서현역 인근 백화점 AK플라자 1층과 2층을 오가며 여러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최씨는 백화점 진입에 앞서 차량을 타고 인도로 돌진, 사람들을 친 뒤 백화점 건물로 들어가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을 향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의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14명(흉기 9명·자동차 충격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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