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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도 남편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잠자리 요구에 시달린 류혜린의 사연이 공개돼 박미선, 서장훈을 분노하게 만든 가운데, 전 남편의 정체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넌 진짜 하는 게 뭐냐?
MBN
2023년 8월 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이혼 후 두 돌 된 딸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청소년복지지원법상 청소년의 기준인 만 24세 미만의 엄마) 류혜린이 출연했습니다.
부모님 이혼 후 동생과 단 둘이 살게 됐던 류혜린은 23세 때 직장에서 만난 남성과 연인으로 발전한 뒤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재연드라마 속 술에 취해 집에 온 남자친구는 잔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폭력과 협박을 가했고,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빨리 헤어져라. 술 먹었다고 저렇게 된다고?"라는 반응, 서장훈 역시 "술 먹었다고 저러기 쉽지 않은데"라며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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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린은 지인에게 본인을 데리러 와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헤어져라"라는 지인의 말에는 "내가 잘못한 게 있어서 맞은 것"이라고 남자친구를 감쌌습니다.
이후 다시 만난 남자친구는 "내 행동이 기억 나지 않는다"라며 무릎까지 꿇고 애원했습니다.
이에 박미선은 "정말 가서 뜯어말리고 싶다"라고 분노했고, 레이디 제인이 "갑자기 저 남자가 불쌍해 보인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그렇게 마음 약해서는 안 된다. 결혼 앞둔 사람이"라면서 녹화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던 레이디 제인을 다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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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행동을 용서하고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한 류혜린은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습니다.
혼인신고를 마친 류혜린은 남자친구와 부부가 됐지만, 임신 중에도 잠자리 요구를 받거나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습니다.
박미선은 "임신 중에 부부관계를 할 수 있지만 여자가 원치 않는데, 저건 공포다"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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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인 남편은 류혜린의 출산 이후에도 영상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뺨을 때리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했고, 류혜린이 어려워 하자 "네가 내 뺨을 쳐라. 내가 나 혼자 잘 살자고 이러냐. 넌 진짜 하는게 뭐냐. 잔소리만 잘하지. 내 잠자리를 해주냐, 내 부탁을 들어주냐. 진짜 쓸 데가 없다"라며 모욕적으로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결국 딸 하늘이를 위해 이혼을 결심하고 집에서 도망쳐 나온 류혜린의 모습이 비춰지자 박미선은 "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짚었습니다.
서장훈 역시 "이런 기가 막힌 사연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라며 거들었습니다.
‘160만 명’ 팬, 두 살 딸에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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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류혜린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알림음 때문에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 내가 뭘 잘못했다고"라며 괴로워했습니다.
하루종일 울리는 휴대폰 알림에 MC들은 "저 정도면 집착, 스토킹 수준 아니냐"라며 경악, 류혜린은 인터뷰에서 "하루 평균 30~40개의 악플이 오고 많을 때는 50개까지도 온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류혜린은 "하늘이가 잘 시간에도 알람이 계속 울려서 진동으로 해놓으면 하늘이가 깰 정도로 왔었고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으면 1~2시간 내에 방전될 정도로 왔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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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악플러들이 집을 알고 찾아올까 봐 그게 제일 겁이 난다"라는 류혜린의 속내에 박미선은 "이건 폭행"이라며 말을 얹었습니다.
류혜린은 "저에 대한 악플을 받았을 때도 힘들었는데 악플의 강도가 더욱 심해져서 저는 물론이고 딸 하늘이를 향한 내용도 담겨 있다. 아이에게까지 퍼붓는 건 참을 수 없다. 미치겠더라"라고 토로했습니다.
류혜린은 "악플 중에는 '다른 남자랑 임신해서 낳은 거다, 아기도 죽여버리고 싶다'도 있었다"라며 2살 아이에게까지 퍼붓는 선 넘는 말들에 고통스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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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일상 VCR 영상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리는 악성 메시지들로 잠을 설치는 류혜린과 딸 하늘이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인교진은 "종일 악성 메시지 알람과 함께 살고 있네"라며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류혜린은 "저에게 악플을 보내는 사람들은 전 남편의 팬들"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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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이 "전 남편이 연예인이냐"라고 묻자 류혜린은 "전 남편이 인플루언서인데 팬들이 160만 명 정도 된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조회수 1,000만이 넘는 영상도 다량 보유 중인 인플루언서"라면서도 류혜린은 "전 남편이 양육비 50만 원을 제대로 다 주지 않을 때도 있었고, 날짜도 바꿔서 줄 때도 있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류혜린은 "처음 남편이 영상을 올렸을 때는 저도 출연했다. '이혼하고 양육비를 잘 주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해명하기 위해 양육비 지급 실태를 SNS에 올렸다. 전남편은 그 영상으로 자기를 양육비 안 주는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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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모았던 돈을 털어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류혜린은 "불송치 판결을 받았으나, 전남편이 고소 결과 영상을 올리겠다고 해놓고도 올리지 않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류혜린은 "제가 불송치 결과 내용 해명 영상을 올려도 팬들은 전혀 믿지 않더라. 아직도 제가 허위사실로 전 남편을 깎아내리고 뜯어먹으려 하는 여자로 보더라"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그는 "악플 받은 것도 고소를 하려고 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데 그런 악플을 달아서 죄송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제가 만삭 아내를 폭행한 유튜버입니다”
유튜브 채널 '춘그니 CHUN GEUNI'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2세인 춘그니(오춘근)는 2020년 10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유튜버 겸 틱톡커로, 주로 유튜브와 틱톡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3년 8월 3일 기준 유튜브 채널 '춘그니 CHUN GEUNI'의 구독자 수는 44.3만 명, 틱톡 계정 'ocg__91'의 팔로워 수는 1.2M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한 춘그니는 여자친구인 송혀니와 함께 찍은 영상을 꾸준히 게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춘그니 CHUN GEUNI'
한편 이번 '고딩엄빠' 방송 이후 류혜린의 전 남편으로 지목된 춘그니는 2023년 8월 3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과 틱톡 계정을 통해 "제가 만삭 아내를 폭행한 유튜버 입니다...? (이혼 사유, 양육비, 고소, 협의된 양육비 입금 내역)"라는 제목의 영상 여러 개를 공개했습니다.
"2023년 8월 3일 새벽 3시 15분 날씨 흐림"이라고 첫 번째 영상을 시작한 춘그니는 "방송을 봤다. 도대체 아직까지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며 운을 뗐습니다.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봤다는 춘그니는 "악플 때문일까, 아니면 본인 SNS 계정을 키우기 위해서일까. 왜 내 개인사를 만천하에 공개해야 하는 걸까. 우리는 서로 잘해서 헤어진 것도 아닌데 얼굴이 붉어진다"라고 털어놨습니다.
틱톡 'ocg__91'
거짓 일절 없이 모든 사실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한 춘그니는 "그래, 맞다. 나는 이혼남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해당 방송에서나 인터넷 뉴스에서 만삭녀 폭행남으로 소개되고 있다"라며 "뜨거운 구슬 하나를 입속에 삼킨 기분"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연애시절에 술 마시고 꿀밤을 때린 게 기억난다. 그 이야기를 한 것일까"라고 스스로 물은 춘그니는 "하지만 나는 맞고 살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채널 '춘그니 CHUN GEUNI'
춘그니는 "그 사람은 손버릇이 좋지 못했다. 그 날도 침대에서 맞았다. 아프고 답답해서 그 사람에게 베개를 던졌다. '너도 맞아봐, 얼마나 아픈지'라고 소리치며 그 사람의 무릎을 세게 쳤다"라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습니다.
이어 "다음 날 확인해보니 그 사람의 무릎에 멍이 들었다. 다음 날 회사에 출근 후 이혼 통보를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춘그니는 영상에서 "내가 배를 때렸다니, 만삭 아내의 배를? 내가 하늘이를?"이라고 반문하면서 "날 왜 그렇게 만드는 거니"라며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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