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이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 첫 판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979년 세계선수권 참가 이후 사상 처음이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한국은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세트점수 3-5(54-55 59-52 51-53 56-56)로 패해 입상에 실패했다.
예선 라운드 1위로 16강에 직행한 한국은 24강전을 거친 인도네시아에 토너먼트 첫 판에서 일격을 당했다.
이로써 리커브 대표팀이 목표로 삼았던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은 물거품이 됐다.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었던 1979년 베를린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이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건 처음이다. 입상에 실패한 것도 1999년 리옹대회 이후 두 번째로 24년 만이다.
이로써 리커브 대표팀은 두 대회 연속 전 종목(5개 종목) 석권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2021년 양크턴대회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을 모두 석권했다. 2011년 토리노대회에서 혼성전이 추가된 이후 전 종목을 휩쓴 건 이때 한국이 유일하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예천군청)이 나선 남자 단체전에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김우진과 임시현이 호흡을 맞춘 혼성전에선 결승 진출에 성공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오는 5일 독일과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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