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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원경로당 무더위심터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늦었지만 그나마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김은경 혁신위원회’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입장을 전한 것과 관련해 이를 철회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철회할 문제는 아니고 민주당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선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어르신들의 헌신과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듣겠다. 그러한 생각에 한 치의 차이도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발언할 것이며 지난 며칠 동안 저를 질책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 측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발언 취지가 비하가 아니었다며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안 했고, 지난번에 말씀 나눈 것에는 다니면서 계속 마음 푸셔라, 제가 어리석었다, 부족했다는 말씀 드린 것으로 (사과가) 대체됐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50분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직접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 좌담회에서 “자기(아들)가 생각할 때는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일대일로 표결해야 하느냐는 것”이냐는 아들의 말을 두고 “되게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라고 설명하며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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