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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반도 다이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원조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와 맞대결을 펼쳤다.
뮌헨은 2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리버풀(잉글랜드)을 4-3으로 꺾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알폰소 데이비스, 다욧 우파메카노, 뱅자맹 파바르와 함께 수비진을 꾸렸다. 이외에도 요주아 키미히, 레로이 자네, 세르주 나브리, 자말 무시 알라 등 주력 자원이 나섰다.
리버풀도 주축 선수를 대거 내보냈다. 판 데이크를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 코디 학포, 맥 앨리스터, 앤디 로버트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이 출격했다.
초반 분위기는 리버풀이 가져갔다. 전반 2분 만에 학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8분에는 로버트슨의 코너킥을 판 데이크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판 데이크의 득점으로 앞서갔다면 뮌헨은 김민재의 발끝에서 추격을 알렸다. 전반 33분 후방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가 전방을 향해 긴 패스를 보냈다. 패스를 받은 나브리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에 합류한 뒤 김민재의 첫 공격 포인트였다.
분위기를 탄 뮌헨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2분 페널티박스에서 나브리가 내준 공을 자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다시 흐름을 찾아왔다. 후반 21분 살라가 찔러준 공을 루이스 디아스가 반 박자 빠른 터치와 슈팅으로 리드를 안겼다. 뮌헨이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 차례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자는 뮌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은 프란스 크라치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이날 전반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45분을 뛰며 1도움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5%, 긴 패스 성공률 100%(6/6), 태클 성공 1회를 기록했다.
김민재와 맞대결을 펼쳤던 판 데이크는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께 찍힌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김민재와 판 데이크는 농담을 주고받은 듯 서로 웃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민재가 속한 뮌헨은 오는 8일 AS모나코(프랑스)와의 친선전을 끝으로 프리 시즌을 마무리한다. 오는 13일에는 RB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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