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600억' 끊이지 않는 금융사 횡령…역대 두 번째 규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올해만 '600억' 끊이지 않는 금융사 횡령…역대 두 번째 규모

직썰 2023-08-03 11:00:05 신고

3줄요약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BNK경남은행 지점의 모습 [연합뉴스]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BNK경남은행 지점의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올해 금융사 임직원들의 횡령액이 6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금융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금융사들에 강력한 내부 통제를 지도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금융사 임직원의 횡령 사건은 11개사, 33건에 총 592억7300만원다.

이는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으로 금융권 전체 횡령액이 101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액수다.

경남은행 부장급 직원이 7년 동안 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고 신한은행이 올 7월까지 횡령액 7억1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농협조합(6억1300만원), 신협조합(4억3900만원), 기업은행 (3억2200만원), 오케이저축은행(2억5100만원), KB국민은행(2억2300만원), NH농협은행(1억8500만원), 코레이트자산운용(1억6000만원), 우리은행(9100만원), 하나은행(72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올 7월까지 금융사 임직원의 횡령액은 총 2204억원에 달했다.

금융사 임직원의 횡령액은 ▲2017년 144억7500만원 ▲2018년 112억8400만원 ▲2019년 131억6300만원 ▲2020년 177억3800만원을 기록한 뒤 ▲2021년 34억800만원으로 급감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직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으로 지난해 11월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내세웠다. 장기 근무자에 대한 인사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명령 휴가 대상자에 동일 부서 장기 근무자, 동일 직무 2년 이상 근무자도 포함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의 경남은행 직원이 유사한 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거액을 횡령해 금감원의 지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 등 금융사들에 순환근무와 명령 휴가제 등 내부통제 혁신 방안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금감원은 PF 대출에서 횡령 사건이 지속 발생하는 것에 주목해 PF 대출 영업 업무와 자금 송금 업무의 분리 여부, 지정 계좌 송금제, 자금 인출 요청서 위변조 대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