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살인예고' 열흘새 7건… 경찰력 낭비 우려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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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살인예고' 열흘새 7건… 경찰력 낭비 우려 목소리도

머니S 2023-08-03 10:0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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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열흘 동안 경찰이 확인한 살인예고 게시글은 총 7건이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재된 7번째 '신림 살인 예고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협박 혐의를 우선 적용해 붙잡은 뒤 구체적인 글 작성 동기와 배경 등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당 작성자는 "인생 다들 행복하게 사는데"라면서 "내일(2일) 밤 신림에서 누군가 흉기 들고 나타날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의 범행 동기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이모씨를 지난 2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26일 신림역에서 한국여자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과 30㎝가 넘는 흉기를 구매한 내역을 캡처해 올린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의 엄정 대응과 형사처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살인예고 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모방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불안감 또한 커지고 있다.

경찰력 낭비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살인 예고글이 작성될 때마다 수사기관이 일일이 조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찰은 글이 올라올 때마다 신림동 일대에 출동해 수색했지만 현장에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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