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합수단 1년 만에 280명 입건·86명 구속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보이스피싱 합수단 1년 만에 280명 입건·86명 구속

연합뉴스 2023-08-03 10:00:00 신고

3줄요약

기업형 대포통장 조직 등 적발…재수사로 11년 도피 총책 검거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출범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출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출범 후 1년간 280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8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대포통장을 공급한 조직을 적발해 총책과 통장개설에 가담한 은행원, 경찰사건 무마 브로커 등 24명을 입건하고 12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령법인 42개를 설립하고 법인 또는 개인 명의 대포통장 190개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단은 또 중국에서 걸려 온 전화번호 앞자리를 '070'에서 '010'으로 바꿔주는 변작 중계기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조직을 적발해 국내 중계기 사무실 관리총책 등 25명을 입건하고 이 중 20명을 구속기소 했다.

국제공조를 통해 3년간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한 보이스피싱 총책 등 18명을 국내로 송환해 구속기소하는 성과도 거뒀다.

묻힌 보이스피싱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 총책 등을 추적·체포한 사례도 있다. 피해자 288명으로부터 약 9억6천만원을 가로챈 뒤 11년간 지명수배를 피해 도피한 보이스피싱 콜센터 총책을 구속기소했다.

허위 대출 문자 약 220만건을 발송해 피해자 294명으로부터 60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범행을 밝혀 문자메시지 발송업자를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서울동부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합수단은 출범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한 결과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5천438억원, 발생 건수는 2만1천832건으로 2021년 7천744억원, 3만982건에 비해 각각 29.8%, 2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피해액은 2천50억원, 발생 건수는 9천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68억원, 1만2천401건보다 각각 33.2%, 26.7% 줄었다.

합수단은 지난해 8월 강화된 검찰 사건처리 기준을 적용해 적극적 양형 의견을 냈다. 4년 동안 피해자 435명에게 26억원을 받아 챙긴 콜센터 총책은 1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범죄단체활동 법리를 적용해 범죄수익금 14억원을 몰수보전했다. 형사사법공조로 대만에서 범죄수익을 환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등 피해 회복에도 힘썼다고 합수단은 자평했다.

합수단은 "관계기관 뜻을 모아 운영기간을 연장하고 합동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작년 7월 사이버 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차리고 공식 출범했다. 검찰과 경찰·국세청·관세청·금융감독원·방송통신위원회 등 범정부 인력 56명으로 구성됐다.

2yulrip@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