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서울 송파구 상품권 교환 매장에서 난동을 부리고, 직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공동공갈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20~30대 남성 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범인 A씨는 구속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 지하철역 상가에 위치한 상품권 매장에서 1억원어치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 달라며 흉기를 들고 협박해 약 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3시간가량 가게 문을 닫고 매장 직원들을 향해 욕설하거나, 상의를 벗고 자신들의 몸에 그려진 문신을 보여주며 '조직폭력배 출신인데 후배 조직원들 불러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당 중 한 명에게는 직원과 싸워보라고 지시하고, 행인들에게 "여기 상품권 가게가 사기를 친다" "내 돈 1억 가져가 놓고 안 준다"고 외치며 업무를 마비시킨 혐의도 받는다.
직원들은 결국 9천여만원을 이들에게 송금했지만, 일당이 건넨 상품권은 1억원어치가 아니라 5만원짜리 수십 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상품권을 갖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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