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15호 홈런에 4출루 ’맹활약’

김하성이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 초 시즌 15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3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초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두 타자 홈런을 텨내 ‘20홈런-20도루’ 기록 달성까지 홈런 5개만을 남겼다.

또 올 시즌 네 번째 ‘4출루’ 경기를 완성했고 9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타율도 0.284로 끌어올렸다. 11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가면서 출루율도 0.380으로 높아졌고, 시즌 41타점 60득점을 기록했다.

3회 볼넷을 골라낸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2점 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날렸고, 7회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9회 1사 2루에서는 볼넷으로 또 한 번 출루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스리런 홈런으로 이날 3득점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홈런 5개를 폭발시키며 콜로라도를 11-1로 크게 이겼다. 2연승(54승55패)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2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32)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