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김은경 노인 투표권 제한 발언 물의 빚자 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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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김은경 노인 투표권 제한 발언 물의 빚자 진화 나서

폴리뉴스 2023-08-02 11:54:42 신고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30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3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30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30.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동영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선거권 발언과 관련해 대한노인회가 ‘노인폄하’ 발언이라며 반발하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모든 구성원이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우리가 노인이라 부르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희생과 헌신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노인빈곤률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면서 “노인 한분한분을 잘 모시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 노인을 모시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젊은이들의 미래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세대 간 갈등 해소와 노장층 조화를 중요한 정책기조로 삼아왔다”면서 “기초연금의 도입과 확대, 치매국가책임제 도입, 노인 일자리 확충, 경로당 냉난방비 예산 확충과 같은 많은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강화해왔다”고 덧붙였다.

노인회  “노인투표권 제한 발언은 노인참정권 무시한 발언” 성토

이에 앞서 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 혁신위원장의 선거권 발언에 대해 “죽을 때가 다 된 노인에게 투표권을 제한하자는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노인폄하 발언”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노인회는 “김 혁신위원장의 발언은 1950~60년대 전쟁의 폐허의 잿더미인 나라를 위해 가난을 이겨내며 서독에 광부로 간호사로, 중동 열사의 땅에서 수로공사에 참여하며, 심지어는 목숨마저 걸고 월남전에 참전하며 달러를 벌어들여 ‘한강의 기적’을 낳고,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강국의 기초를 닦아 준 노인세대에 대한 학대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정 노인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한다면 노인빈곤율 1위, 자살율 1위로 방치된 노인세대를 위해 복지정책을 제시하고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과거 2004년 정동영 열린우리당 대선후보의 ‘70대는 투표 안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되고’, 2004년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의 ‘50대가 되면 멍청해진다. 60대엔 책임있는 자리는 맡지 말아야’, 2011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서울 노친네들 투표 못하게 여행 예약해드렸다’는 트위터 글에 ‘진짜 효자’라고 댓글 단 것, 2012년 김용민 민주통합당 당시 총선후보의 ‘시청역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없애면 (노인들이) 엄두나지 않아 시청에 안와’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노인폄하 발언을 습관성으로 하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동조발언을 한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자신의 아들과 한 대화를 소개하며 “아들이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아들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면서 “되게 합리적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냐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양이원영 의원은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혁신위원장의 발언을 옹호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 혁신위원장은 지난 1일 “혹시라도 마음 상한 게 있다고 하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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