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롯데홈쇼핑 새벽 방송이 순조롭게 재개됐다.
1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이날부터 오전 2~8시 판매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당초 롯데홈쇼핑은 방송 중단 이전에는 오전 2~6시간대는 재방송을, 오전 6~8시에는 생방송을 진행해왔다. 이에 사실상 롯데홈쇼핑의 새벽 방송 재개 시점은 오전 6시부터였다.
이날 롯데홈쇼핑은 6시 상품으로 코지마 복부 마사지기, 7시 15분 상품으로는 AHC 아이크림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오전 시간대 고연령층 시청자 비율이 높은 점을 공략해 선정한 결과다.
오랜만에 한 새벽 방송이지만 성과도 좋았다. 코지마 복부 마사지기의 경우 약 2000세트가 판매돼 준비한 물량이 완판됐다. 이는 방송 중단 전인 1월 6시 방송 평균 주문수량과 비교해도 40% 이상 신장한 수치다.
AHC 아이크림도 약 3200세트가 판매돼 1월 동시간대 주문수량 대비 120% 이상 성장했다. 새벽 방송이 6개월간 중단됐던 만큼 이탈한 시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방송 재개 첫 방송에서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이런 호응은 롯데홈쇼핑이 준비한 이벤트 ‘어썸머 페스타’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방송에선 방송 재개에 대한 특별한 자막이나 멘트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다만 어썸머 페스타와 관련된 내용이 자막을 통해 공지됐다.
어썸머 페스타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로 오전 6∼8시 TV 생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삼겹살, 휴지, 생수, 즉석밥 등을 990원 특가에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또 오전 6시부터 선착순 1만명에게 1만원 할인 쿠폰을 주고 매일 응모 고객 1명을 뽑아 제주도 여행권을 증정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 주목도를 높여 이후 시간대 쇼핑도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채널 재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임직원들의 범죄 행위를 고의로 빠뜨려 3년 재승인을 받았다.
이런 허위보고는 2016년 감사원의 감사로 드러났고, 정부는 롯데홈쇼핑에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에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새벽 방송 시간에는 풍경 등 정지 화면에 음악만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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