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귀한 자식이었다"... 극단적선택 서이초 교사, 부친의 편지 공개되자 모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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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귀한 자식이었다"... 극단적선택 서이초 교사, 부친의 편지 공개되자 모두 오열했다

원픽뉴스 2023-08-01 01:4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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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새내기 교사 사망 사건에 분노하며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지난 주말 두 번째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 숨진 서이초 교사 아버지의 글이 공개되며 슬픔을 더했습니다.

서이초 교사 부친 편지
서이초 교사 생전 사진(왼), 서이초 교사 부친의 편지(오른)

 

2023년 7월 31일 온라인에는 서이초 교사 A씨의 부친 B씨가 딸에게 쓴 편지 형식의 글이 화제가됐습니다. 해당 글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된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 추모 영상에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부친 B씨는 글에서 "예쁜 딸내미와 함께한 지난 세월이 아빠는 행복했는데 딸내미는 많이 아팠구나. 지켜주지 못한 못난 아빠를 용서해다오. 부디 그곳에서라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부디 그곳이 너의 희망이 되기를 간절하게.. 아빠가"라고 적으며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서이초 교사 부친 편지
서이초 교사 부친의 편지

 

추모 영상 중 B씨의 글이 나오자 집회 현장 곳곳에서 울음이 터졌고 온라인에서도 "어떤 심정으로 쓰셨을지 감히 짐작도 안 된다" "선생님도 이리 귀한 자식이었다. 가해자들은 천벌 받길 바란다" "자기 자식만 귀한 줄 아는 학부모들 제발 정신 차려라" 등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2년 차 초등교사인 A씨는 지난 18일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는 사망 직전 학부모 민원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학교 측에 상담 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는데 A씨 사망 이후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교권을 바로 세워 달라는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습니다.

서이초 교사 '연필 사건' 이후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내역 확인

서이초등학교 앞 추모 공간
서이초등학교 앞 추모 공간

 

경찰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와 고인 간에 10회 미만의 통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경위를 밝히기 위해 학급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진 "연필 사건" 이전 통화 내역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고인의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연필 사건"에 대해 "연필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고인이 사망한 날까지 학부모와 고인 간의 통화가 수회 정도 있었다"라며 "연필사건 이전 통화 내역도 확인 예정이며 업무용 어플 대화 내역 확보를 해서 사실관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화 내역은 전화와 문자, 업무용 어플을 확인한 내역이며 경찰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어플의 대화 내역도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참고인 조사에 대해서는 동료 교사 등에 대해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폭넓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이초 교사 '연필 사건'은 서이초 교사 학급 학생이 연필로 뒷자리 학생의 이마를 그었던 사건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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