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낮에 음주운전으로 횡단보도를 걷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아 총 6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6월 경기 오산시에서 벌어졌다. 음주 운전으로 6명의 사상자를 낸 뒤 도주한 만취 뺑소니 사고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 사건은 다시 재조명되는 중이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서 관련 영상이 공개되면서다.
이날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음주운전 차량이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해 치고 달아난 끔찍한 사고 경위가 담겼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같은 날 가해자는 사망 사고가 벌어지기 이전에도 또 다른 뺑소니 사고를 냈었다는 소식마저 전해졌다. 운전자는 20대 남성으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를 훌쩍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차 피해자였던 A씨는 자신의 차를 추돌하고 달아나는 가해자를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쫓아가게 됐다. 혹시 모를 2차 사고를 막고자 경찰과 공조하며 가해자를 추격했지만, 결국 사고를 막지 못했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A씨를 향해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추격이었기에 올바른 시민 의식이다"라고 위로하면서도 음주운전을 근절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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