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닷가에서 두개골 발견… 지나가는 행인이 발견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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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닷가에서 두개골 발견… 지나가는 행인이 발견해 신고

위키트리 2023-07-31 12: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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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일까, 사고일까. 제주도 바닷가의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두개골 등 백골 일부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경찰차와 바다 사진이다. / Drakonyashka-shutterstock.com, Seomee Lim-shutterstock.com

3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5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 성천포구 인근 테트라포드 틈에서 백골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행인이다.

해경은 현장에서 두개골 등 뼛조각 일부를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해경 관계자는 "신원을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범죄 혐의점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테트라포드 사이에 추락한 남성을 해경 등이 구출하는 모습. 2016년 울산해경에서 촬영한 것이다. / 이하 연합뉴스

테트라포드란 가지(pod)가 4개(tetra) 달린 마름쇠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뜻한다.

테트라포드에선 매년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테트라포드 사이에 끼이거나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하면 구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경사면과 곡면으로 이뤄진 데다 애초에 균형을 잡기 어려운 데다 해조류나 각종 무기물이 붙어 있어 매우 미끄럽다.

일단 빠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파도 때문에 구조를 청하는 소리가 잘 안 들리기 때문이다. 딛고 올라갈 곳이 없는 까닭에 추락하면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사망률이 매우 높은 까닭이다.

2012~2017년 발생한 300여 건의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에서 사망률은 무려 12.7%에 이른다. 지난해엔 전국에서 58건의 테트라포드 추락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졌다. 이런 이유로 테트라포드 방파제는 '죽음의 블랙홀'로 불린다. 테트라포드에 올라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테트라포드 사이를 공략하는 낚시를 하는 것이 극히 위험한 행동인 이유다.

테트라포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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