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라드 캄파냐 리(601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스파르카센 월드투어(총상금 2만5천 달러)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캄파냐 리는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크람사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칼린 이바노프스키(335위·북마케도니아)에게 0-2(2-6 2-6)로 졌다.
2004년생 캄파냐 리는 스페인 사람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권위의 주니어 대회인 오렌지볼 남자 18세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3위까지 오른 뒤 올해 성인 무대에 뛰어든 캄파냐 리는 한국 국적으로 투어 활동 중이며 올해 6월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ITF 안성 국제남자대회(총상금 2만5천 달러)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초 성인 세계 랭킹 1천700위 대에서 시작한 그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560위 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캄파냐 리는 체코로 이동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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