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승래 "당정, KBS1 국영 방송화하려는 시도 깊숙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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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승래 "당정, KBS1 국영 방송화하려는 시도 깊숙이 진행"

폴리뉴스 2023-07-31 11:26:39 신고

(캡처=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캡처=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폴리뉴스 양원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정부 여당이 KBS1의 국영 방송화하려는 시도가 깊숙이 진행 중인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3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국회에서 여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해서 현재 공영 방송 체제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론화하는 작업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당정이 MBC 민영화, KBS 2TV 매각 등을 통해 KBS 1TV를 제외한 '1공영 다민영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KBS 1TV마저 공영이 아닌 '국영 방송'으로 운영하려 한다는 게 조 의원 설명이다. 

조 의원은 "국영 방송은 지금 정부 홍보 방송 KTV와 같은 것"이라며 "미국 NPR 같은 경우에도 정부 재정에 따라 움직이는데, 예를 들면 공화당 때는 재정이 줄고 민주당 때는 재정이 느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NPR은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이다. 

조 의원은 "KBS 같은 공영 방송을 수신료 체제로 운영하는 건 정부 눈치도 보지 말고 오로지 국민 눈치만 보라는 측면"이라며 "그러나 수신료 체제를 없애고, 정부 재정에 의존해서 운영되면 이는 공영 방송이 아니라 국영 방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BS 2TV, MBC 민영화를 추진하려면 법률 개정이 필요한 만큼 당정이 내년 총선 후 민영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수신료 분리 징수화, MBC 민영화, KBS 2TV 매각 등 경영진을 흔들려는 시도가 우선 있는 것 같다"며 "실제 KBS 내부에서는 지금 상당한 내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흔들기를 통해 KBS 이사 교체, 이사장 교체, 사장 교체라는 수순을 밟기 위한 일종의 명분 쌓기라고 보고 있다"며 "먼저 KBS가 그렇게 진행되면 MBC도 곧바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의 청문회 보이콧과 관련해 "당 과방위원들 간 청문회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논의는 있었지만, 보이콧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청문회 진행하고, 채택이 안 된 후보자들 15명이나 임명한 상황"이라며 "개인적 생각으로는 보이콧보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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