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6경기 연속 멀티 안타를 기록했으나 허슬플레이를 펼치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김하성은 31일(한국 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텍사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시즌 전적 52승 54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텍사스는 60승 46패가 됐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코디 브래드포드와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마지막 91.5마일짜리 몸쪽 패스트볼을 잘 골라내면서 출루했다. 김하성은 후안 소토 타석 때 2루를 훔치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시즌 21호 도루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3회에도 브래드포드와 7구 승부 끝에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소토의 볼넷,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로 2,3루에 진루한 뒤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득점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는데 왼쪽 무릎으로 홈플레이트를 막고 있던 상대 포수 샘 허프와 충돌했다. 오른손이 허프의 무릎에 밀리면서 몸이 틀어졌고, 오른쪽 어깨가 땅에 강하게 부딪쳣다.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은 채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후 통역과 트레이너가 나와 김하성의 상태를 살폈다. 김하성은 스스로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4회초 수비 때 매튜 배튼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를 남겼다.
그는 3-4로 뒤진 8회 말 무사 2, 3루에서 우타자 리오베르 페게로를 대신해 대타로 나섰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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