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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제3보험의 보장범위 확대나 판매경쟁 과열로 인해 불완전판매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므로 감독당국과 보험사 차원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보험연구원은 30일 '제3보험 시장의 경쟁 구도 및 평가' 리포트를 통해제3보험 시장은 연평균 7.0%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손해보험업권이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3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취급 가능한 상품으로, 위험보장을 목적으로 사람의 질병・상해 또는 이에 따른 간병에 관하여 금전 및 그 밖의 급여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대가를 수수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생명보험・손해보험 겸영 허용 초기에는 생명보험의 제3보험시장 점유율이 높았으나, 2010년 이후 손해보험의 시장지배력이 커졌다.
제3보험상품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성격이 결합되어 있으며, 상품 설계 시 업권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상품상의 구조적 차이 외에도 업권별로 ▲계약자 연령 ▲채널 활용도 ▲납입방식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보험연구원은 위험보장 수요에 대한 수요 변화와 더불어 제도적 요인 등으로 제3보험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업권 및 회사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손해보험 중심의 시장구조가 형성된 가운데, 각 보험사가 시장구조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틈새시장 및 새로운 보장 담보 발굴, 사업모형 혁신, 고객 접점 확보 노력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보장범위 확대나 모집수수료를 통한 판매경쟁 과열은 승환계약을 비롯한 불완전판매나 보험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상품 설계 및 판매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상해보험과 질병보험의 장기유지율(37회차 유지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불완전판매비율도 타 상품에 비해 높아 이에 대한 적절할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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