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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33∼6.93%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말의 연 3.91∼7.02%와 비교하면 상단은 0.09%포인트(p) 하락했지만, 상당수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하단 금리는 0.42%p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해 11월 말 연 5.67∼7.80%에서 올해 4월 말 연 4.09∼6.70%, 5월 말 연 3.91∼7.02%로, 하단이 3%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연 3%대 주담대는 사실상 사라졌다.
이자부담 증가는 비단 5대 은행 대출 상품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계속 동결해왔지만, 오는 8월 11일부터 일반형 상품의 금리를 0.25%p 인상해 적용하기로 했다.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는 지난 2월 10일 기준 연 3.925%에서 이달 25일 기준 연 4.428%로 0.503%p 올랐다.
재원 조달 비용 상승과 대출 신청 추이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연 4.15(10년)~4.45%(50년)였던 일반형 금리는 연 4.40(10년)~4.70%(50년)로 상향된다.
이에 3억원을 만기 10년(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릴 경우 금리 인상 전에는 월 상환금액이 305만9000원(연 4.15% 금리 적용)이었지만, 인상 후에는 309만5000원(연 4.40%)으로 3만6000원 늘어난다.
같은 금액을 만기 50년으로 빌렸을 경우 월 상환액은 124만8000원(연 4.45%)에서 130만원(연 4.70%)으로 5만2000원 증가한다.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찾는 이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월 5만원 내외의 상환액 증가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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