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상반기 실적 공개에 체면 구긴 '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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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상반기 실적 공개에 체면 구긴 '우리금융'

센머니 2023-07-29 11:5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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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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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우리금융지주가 체면을 구겼다. 관치 논란에 휘말렸던 임종룡 회장 취임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겨우 벗어났지만 다시 말석으로 복귀

2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5,38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6%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분기 순익 기준으로만 보면 6,250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1.6% 감소다. 

이로써 지난해 상반기 4대 금융지주 중 3위로 올라섰던 우리금융은 다시 4위로 추락했고,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한 2조 209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2조클럽에 입성하며 3위로 다시 복귀했다. 

지난 3월 관치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종룡 회장이 취임했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특히 임종룡 회장의 취임 직전이었던 올해 1분기 순익은 9,11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8% 넘게 뛰어올랐던 바 있다.

◆ 증권·보험 없는 수익 구조 아쉬움 남겨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1조 원대 순이익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빈약한 비은행 계열 포트폴리오 개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대 금융지주 중 증권과 보험 계열사가 없는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결국 은행 이자 수익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과 보험 계열사를 갖추고 있지 않고 상당 부분 은행의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순익 중 이자이익은 오히려 4조 4,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늘어났다. 하지만 비이자이익이 6,107억 원으로 쪼그라들며 약 22% 줄어들었다. 

실제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익 감소 속에서도 이자이익은 4조4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21.99% 급감한 6107억원에 불과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4월 4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4월 4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지주)

◆ 이미지 쇄신도 좋지만, 실적도…

지난 20일 우리금융은 '현장 중심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내부 횡령 등으로 얼룩졌던 이미지를 새롭게 탈바꿈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혁신방안에는 내부자 신고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에 최대 10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방안을 통해 임종룡 회장이 우리금융의 이미지를 쇄신함과 동시에 올해 하반기 다시 한번 4대 금융지주 중 말석을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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