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 2개월이란 길고 긴 재활 끝에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선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AP연합뉴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오는 8월 2일(이하 한국 시각) 열리는 2023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29일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4이닝 5피안타 3실점 한 뒤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강판했다. 이후 같은 달 19일에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토론토가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존 슈나이더 감독 및 코칭 스태프는 류현진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 복귀를 확정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은 준비가 돼 있다. 그의 나이와 두 번째 수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재활 과정과 결과가 꽤 놀랍다"고 말했다.
류현진도 재활 과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중간에 끊기는 흐름 없이 재활이 계획대로 잘 진행됐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커맨드와 구속도 좋아졌다. 마운드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가장 최근 재활 경기에서 평균 직구 구속 88.4마일(142.3㎞),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까지 끌어 올렸다.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개인 통산 9차례 선발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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