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인스타그램 / 황정음 인스타그램
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이 해외 동물원 방문을 인증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동물 학대 전시 논란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작 황정음은 유유자적입니다.
이에 같은 날 동물원 방문 인증샷을 공개한 가수 보아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자 등뼈가 훤히...동물원 인증샷에 분노하다
황정음 인스타그램
2023년 7월 25일 황정음은 자신의 계정에 "반갑다 너 보려고 안경 쓰고 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황정음은 해외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황정음은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육사의 모습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또한 영상 속 사자는 등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야윈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정음은 동물들과 마주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인증사진을 게재했지만, 네티즌들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호랑이가 감옥과 같은 철창에 갇혀있는 것 같다며 "대체 어느 나라 어느 동물원이지?", "저 동물들을 보면서 과연 즐거우셨나요", "동물학대 인식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 "전체적으로 환경도 너무 열악하고 직접 보면 가슴 너무 아플 것 같은데, 잔인하다", "저건 동물학대 수준이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덴노지 동물원 / 황정음 인스타그램
문제의 시설은 오사카 시내 덴노지 동물원으로 추측됩니다.황정음이 휴가차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근을 찾은 것 아니냐는 일본 팬 댓글도 보입니다. 덴노지 동물원은 오사카 시내에서는 유일한 동물 관람 시설입니다.
덴노지 동물원은 주유패스를 갖고 있으면 입장료를 받지 않아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다만 일부 여행 유튜버들은 100년 역사의 덴노지 동물원이 시설은 깔끔하지만 동물 우리가 너무 좁고 열악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황정음의 안일한 해명
황정음 인스타그램
이처럼 최근 열악한 동물원 시설로 인해 동물들이 다치거나 야윈 모습이 공개되며 동물원을 폐쇄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황정음이 동물원 호랑이 인증사진을 게재하면서 "동물 학대 인식 없다"는 지적을 받게 된 것입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황정음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사람들은 버스 안에 있다. 호랑이는 자연 속에 있다"고 글을 수정했습니다. 황정음은 호랑이가 철창에 갇힌 것이 아닌 자연 속에 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정음 인스타그램
황정음의 이런 부연은 논점을 빗겨간 자기 합리화식 해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물들에게 제대로 먹이를 제공하지 않고,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지 않는 등 명백히 동물 학대 중인 동물원을 방문한 것도 모자라 어떠한 문제 의식도 없이 사진, 영상을 전시한 행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황정음은 너무 말라 가죽만 남은 사자가 촬영된 영상은 삭제한 상황인데요. 황정음 역시 자신이 올린 영상이 문제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한, 자신의 처참한 수준의 동물권 감수성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 해명만 내놓은 황정음의 안일한 태도가 더 큰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들과 함께 여름 휴가' 논란에도 아랑곳 않는 '황정음'
황정음 인스타그램
이같은 상황 속에 황정음이 갇혀있는 동물들이 아닌, 케이지로 만들어진 버스에서 동물들을 가깝게 관람한 것으로 밝히면서 이번 이슈는 해프닝으로 넘어가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공분이 일어난 상황 속에서도 황정음은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즐기며 여유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한 논란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녀들과 워터파크에서 놀거나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연달아 공개했습니다.
황정음 인스타그램
2023년 7월 26일 황정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외 수영장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황정음은 아들과 함께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듯한 황정음의 여유 가득한 모습에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황정음이 사진을 공개할 때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황정음도 이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올렸어야 했습니다. 논란을 스스로 자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잘못으로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성숙한 자세가 따르지 않는다면 비판을 피할 길은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동물원 인증' 보아와 황정음, 엇갈린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가수 보아와 배우 황정음이 최근 동물원 방문 인증샷을 공개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황정음의 동물원 인증이 있던 7월 25일, 보아는 "저는 성덕입니다. 우리 푸바오 내가 만든 꽃다발과 대나무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워. 강바오 할아버지도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판다 푸바오와 만남을 인증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보아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푸바오 일일 매니저 체험을 했습니다.
보아 인스타그램
이밖에도 보아는 "나는야 호랑이 범띠! 그래서 호랑이가 너무 좋아"라며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파리 체험 영상을 짧게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푸바오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 왔던 보아에 네티즌들은 "우와, 너무 부럽다", "보아 소원 성취했다"라며 '진정한 성덕'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푸바오는 중국 반환을 앞두고 인기를 모으고 있기에 보아의 푸바오 '영접'은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이처럼 보아와 황정음을 향한 엇갈린 반응에 네티즌들은 "이중 잣대", "터무니없는 비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푸바오는 2014년 중국 주석 시진핑의 방한 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러바오(부)와 아이바오(모)의 새끼로, 2020년 7월20일 대한민국 최초 자연 분만으로 태어난 판다입니다.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는 푸바오는 애교 많고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에 동물원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2024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