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채 5년물 오름폭 확대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했다. 다만 대환대출과 정부의 금리 인하 요구 등에 낮아진 신용대출 금리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연 5.17%로 한 달 새 0.05%포인트(p)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4.81%) 금리는 0.02%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4.26%)이 0.05%p 상승했으나, 일반신용대출(6.34%)과 보증 대출(5.05%)이 각각 0.10%p, 0.05%p 하락한 영향이다.
기업 대출금리(5.17%)는 0.12%p 상승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금리는 각각 0.14%p, 0.08%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금리(4.16%)의 상승 폭(+0.04%p)은 변동형 금리(4.41%)의 상승 폭(+0.02%p)보다 컸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금리상승 기대 둔화와 금리차 축소 등으로 변동형 수요가 늘어나며 2.1%p 하락한 50.8%를 나타냈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3.9%p 하락한 73.1%였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지난달 대비 0.13%p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5%)가 0.15%p,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83%)도 0.12%p 상승했다.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축소(1.56%p → 1.48%p)했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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