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가계대출 금리 한 달 만에 하락…예대차 1.48%p 넉 달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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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 가계대출 금리 한 달 만에 하락…예대차 1.48%p 넉 달째 축소

이데일리 2023-07-28 12:00:00 신고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했지만,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2개월째 상승한 가운데,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는 4개월 연속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7%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기업대출 금리는 양도성 예금증서(CD), 은행채 등 주요지표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0.12%포인트 상승한 5.32%로 집계됐다. 2개월째 상승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08%포인트, 0.14%포인트 상승한 5.25%, 5.37%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4.81%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 지난해 8월(4.76%) 이후 최저치다. 주담대 금리가 4.26%로 0.05%포인트 오르고 전세자금대출도 4.14%로 0.05%포인트 상승했지만, 일반신용대출이 6.34%로 0.1%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주담대는 은행채 5년물이 4.17%로 전월대비 0.21%포인트 오르는 등 지표금리가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고정형(0.04%포인트)이 변동형(0.02%포인트)보다 상승폭이 컸다. 일반신용대출은 은행채 상승에도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으로 금리를 낮춘 대환대출 전용상품이 출시되고 기존 대출상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리 경쟁이 벌어지면서 하락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가 상승전환했지만, 일부 은행이 낮은 금리로 특판 행사를 실시한 영향으로 전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며 “주담대 중 고정형의 금리 상승폭이 변동형보다 컸던 것은 변동형 주요지표 금리인 코픽스가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고정형은 주요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50.8%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9%포인트 떨어진 73.1%를 기록했다. 6월중 고정금리 대출비중이 낮아진 것은 금리상승 기대가 낮아진 데다, 변동형과 고정형 금리차가 축소돼 변동형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출처=한국은행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13%포인트 상승한 3.69%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정기예금은 3.65%로 0.15%포인트 올랐다.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은 0.12%포인트 상승한 3.83%를 보였다.

예대금리차는 1.48%포인트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축소됐다. 4개월 연속 축소다. 수신금리 상승폭(0.13%포인트)이 대출금리 상승폭(0.05%포인트)을 웃돈 영향이다. 예대금리가 동반 상승세는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6%포인트로 전월말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자금유치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1년 만기 수신 금리가 0.04%포인트 상승한 4.08%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면 대출금리는 0.33%포인트 내린 11.91%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수신금리가 0.14%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0.12%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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